사장보다 더 무서운 거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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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알바를 하면서 피부로 느끼게 된다.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이 없어서 "여기는 게임 없어요?"라며
일단 언성을 높이며 직원을 찾는분 - 무식한게 용감하다
인터넷 창 띄웠는데 요즘 악성코드 치료해준답시고 악성코드 깔아버리는 새우젓같은
쉐이들 때문에 가끔식 주소표시줄이 안보일때가 있는데 인터넷 이상하다고 직원찾는 양반
(그냥 보기항목에서 주소표시줄 체크하면 되는 거다....)
자기가 원하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없으면 이런것도 없냐고
신경좀 쓰라며 하나도 고맙지 않은 충고를 썩은 인상으로 해주시는 구타유발자
특히 오디션게임하는 여성분들 많이 오시는데 키보드감이 안좋다며 바꿔달라해서 차라리
자리를 바꾸라고해도 그 자리에 망부석인 개나 가지고 있는 담력을 지닌분
또 피시방이 무슨 여관+식당인줄 아는사람있다. 분명 커피&물은 셀프 서비스라고 큼지막하게
붙어있는데도 수시로 물달라 휴지달라 커피달라 염불을 외우시는 아줌마 아저씨
혼자와서 커플석에 누워서 신발벗고 하품쩍쩍하면서 자는 숙자형님들
계산할때 우루루 몰려나와서 더치패이하는 것은 양반이고 그냥 나와서 말도없이 물건가져가는
싹이 나다가 말은 식물과 같은 성품을 지니신 분도 있다.
정액제로 10시간 해놓고 몇시간 남겨놓고 다음에와서 하면 안되냐고 하는 양아치는 기본
서버점검중인데 '왜 게임 안되냐'라며 열받아서 나가는 화병사망0순위 등등
이 정도는 기본사양이고 담배한가치만 달라는 쉐이들, 걸쭉한 쨋떨이스프만드는 쉐이들
돈 빌려달라, 뭐좀 사다주면 안되냐, 화장실가야되는데 사냥중이라 대신 해달라....
따라서 pc방 알바는 온라인게임을 손님 취향에 맞게 변형 및 조작을 할줄 알아야하며
손님이 원하는 것을 1분안에 찾을수 있는 김본좌도 찬사할만한 인터넷 검색능력은 기본
무슨 지랄을 하든 참고넘길수 있는 철판, 마우스 키보드 스피커는 손감각으로 3분안에 재설치
쥐보다 날렵하게 빠져나가는 먹튀손님도 잡을수있는 치타같은 달리기 실력과
물건을 쉐비거나 사전에 먹튀하려는 손님들을 감시할수있는 독수리시야와
여러손님들의 물건값과 컴터사용료를 3초안에 암산할수있는 캐셔로써의 자질과
모든 것을 화술로 커버할수있는 원피스의 우솝군과 대관령 양치기 소년도 울고갈정도의
구라실력은 갖춰줘야 ' 아 이놈은 기본은 되어있구나'라고 손님들은 생각한다. ㅡㅡ
피씨방이 쉬운 일에 속하지만 스트레스는 쉽지않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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