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제서투른 글솜씨로; 텔레마케팅에대해서 몇자적어볼께요~

트루퍼 작성일 06.12.12 02: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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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빠른 88년생이구요. 이번알바가 처음이에요(아직미성년자.)
이번에 재수를 치루고, 탱자탱자노는데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12월부터 용돈정도는 너가 벌어라~ 이때가 11월 말이었는데.
정말. 난감하더군요. 알바해본적도없고. 글고 11월달용돈도 다떨어져서
12월달용돈만바라보고있었는데 말이죠. 사실 인터넷이야 익명성이 보장되니까
하는말인데... 저희 아버님이 회사 그만두셨거든요. 그래서 12월부터는 용돈을
주실수없다구하더라구요. 정말 이제까지 쓸줄만 알았지. 한번두 벌어본적도없고.
글구 이제까지는 저희집이 어느정도 풍족해서 정말 막쓰고살았거든요 제가;
이제 뭘해야하나뭘해야하나 하다가 알바몬을 친구가 알려줘서
거기서 막찾아봤어요. 근데 제가 전화건곳은 다 88년생이라니까 어조가 바뀌더라구요.
제가 알바두 처음이구, 몸도좀약해서 베니건스(제친구가힘들다구해서 -_-;)나 이런데는 피할라구하다보니까.
정말 없더라구요. 진짜 맨날 퇴짜맞으니까 " 아~ 사회라는게 이런거구나."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돈버는게 얼마나힘든건지. 어쨋든 찾구 또 찾았어요.
그러다 정말 아무생각없이. 월100에 아침 9시반부터 다섯시반 점심제공이라고써잇구.
무엇보다도 미성년자가 된다길레 정말 정말정말 아무생각없이 덜컥 이력서들구 찾아갓지요.
갓더니 이력서내구 정말 쉽게 합격? 을하고는 다음주부터 나오라네요..
그게... 텔레마케팅..이었습니다. 그주말에 친구들만나고 아는형들만나고누나들만나는데
다들 미쳣냐고 그걸왜하냐고 난리더라구요. 그때서야
정말 "아!..세상에 *는없구나"를 세삼스래느끼며 걱정이 됬어요.
아이걸어찌해야하나 들은바에의하면 돈때먹기도쉽상이고 욕도 조낸먹고
스트레스 장난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이제 내일이면출근인데 어찌해야하나어찌해야하나
하다가. 아는형이. 다 사회경험이라구. 우선 하루 나가보라구 하시길레.
그래. 뭐 사기먹더라도(글면 용돈도없는데 어쩔라고?) 사회경험한다치구
나가보기루했죠. 머근데 교육받는데 말이다르더라구요. 첫달은 연습생기간이껴잇다.
100마넌도 90만원에 매일나올경우10마넌더줘서 100만원이구.
연습생기간이껴잇는 이번달은 연습생기간4일2만원씩나머지일당 4만원씩.으로 계산해준다구하더라구요. 정말듣고나니까. 한숨만푹.ㅠ 나받아주는데도 얼마없는데
이번달은 총 84만원을 주는셈이더라구요. 4일부터시작해서. 머어쨋든
실적안올려도 기본급은 무조건준다기에. 갈곳도없는처지라. 그래 니들욕하던몬짓을하던
조낸빈대처럼붙어서 기본급바다가겟다! 라는 결심?을먹엇습니다 -_-;;
저 첫날 0건올렷습니다. 같이시작하신연습생 24살누님3건29살누님4건하셧는데.
저0건. 하루죙일 전화통화120건돌려서 0건. 정말. 그만두고싶엇습ㄴ니다.
이튿날. 솔직히. 그냥. 정말때려치구싶엇습니다. 압박은 별로없었지만.
이거정신적스트레스가 장난아니데요. 아는형이 알바는 몸으로때우는게 제일낫단말을
정말 많이느꼇습니다. 24살누님은 이튿날 그만두셧구요.
솔직히 여기서많이벌어가시는분은. 한달에 막 150정도 벌어가십니다.
게다가 5시반칼퇴근에 잘만하시면 정말 편한직업입니다.
근데 말이쉽지; 그게 어디쉽습니까.
어쨋든 결심했습니다. 이곳에 뿌리밖아야 겟다고.(그래봣자 3개월이지만;)
스크립트(대본같은거)도 열심히보고 나름대로 성의를다해서 전화했씁니다.
뭐.. 여기까지 읽으신분들은..(읽어주셔서정말감사 ㅠ) 텔레마케팅실패애기구나하시겟지만.
이튿날 8건. 셋쨋날 10건(이날은 이벤트 10건채우면조기퇴근도있어서 4시에집에갔어요 ㅎ)
넷째날은 9건. 다섯째날 넘힘들어서못나가구 주말쉬구 오늘 10건했어요.
뭐앞으로 얼마나 잘할랜가는 모르겟지만 지금현재는 인센티브포함해서 91만오천원을
이번달에 받아갈거같아요.

여기까지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아직시작한지얼마안됫는데 너무빨리 적는감이 적잖아있습니다만. 저정말 알바 처음으로하면서 많이 느꼇습니다. 세상이 얼마나힘든지.
돈벌기가얼마나힘든지. 그래두. 자기가 알바를.단순히 알바로 생각안하구 머 프로정신?ㅋ까지는 아니어두 열심히 하겟다구 마음먹으면 그에 따른 보상이 들어오는거 같아요.
저두그랬구 아직 알바 뭐해야 하나 고민하시는 제 또래분들 많으실거같은데,
우선은 아무거라두 시작해보시길바래요. 글구 기왕시작하게된일을 열심히하다보면
스킬두 싸이구 사회나가서 도움이 많이되실거에요~
그럼모두들 좋은 알바구하시길~~(-_-)(_ _)(-_-)

p.s 아혹시 이글을 읽으시구 텔레마케팅 괜찮다~ 해볼만하다 싶어서 섣불리
도전하시지는 마셨으면 좋겟어요;들어오는돈만큼 정신적스트레스는 정말 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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