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게시물들을 보면 피씨방 알바 정말 못해먹겠다는 반응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 아버지... 피씨방 사장님이십니다.
위치는 서울... 오픈한지는 여섯달 되어가구요.
여섯달동안 알바만 여섯명 갈아쳤습니다.
보통 한달씩밖에 못가더군요.
우리 피씨방의 경우 23시부터 11시까지 야간알바를 쓰고, 월급으로 80만원을 줍니다.
단, 컴퓨터 사용을 얼마든지 해도 아무말 안합니다.
간식거리등 먹고 무엇을 먹었는지 체크만 해두고 먹도록 둡니다...
물론 알바비가 적은것... 저도 학생이고 여러 알바해보았기때문에 압니다.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야간에 사람도 없고, 할일도 없이 자리잡고 노는데..."라고 ㅡ.,ㅡ;;;
알바에게 아버지가 시키시는건
1. 해뜰무렵 간판소등.
2. 손님나간 자리는 바로바로 치울것.
3. 손님들이 가장 적을때 피씨방 바닥 청소및 컴퓨터닦기.
4. 가끔씩 출근하자마자 화장실 청소, 쓰레기통 비우기.
끝입니다...
아예 A4지에 이렇게 프린트해서 카운터에 붙여놓으셨죠...
하긴 수많은 피씨방들, 수많은 피씨방 알바들...
악덕업주들 많을겁니다...
근데 알바를 여섯이나 갈아치웠지만, 아버지가 그만두라고 한것은 한번도 없습니다.
자기들이 몇일씩 연락도없이 안나오거나 사고치고(하드를 3개나 박살냄) 안나와버린다는거...
게다가 여섯중 3명은 금고에 손대고 자기들이 일한만큼 빼갔다는거...
피씨방 오픈 후 가장 힘들었던게 알바 관리입니다.
이곳 게시판에 피씨방 알바 힘들고 알바비 짜고, 사장이 괴롭혀서 못하겠다는 분들 많습니다.
제 아버지, 알바때문에 피씨방 못해먹겠다고 하십니다.
출근시간 잘 지키고, 할일 제대로 하고...
이건 남의 돈 빼가면서 당연히 지켜줘야할 사장님과 알바간의 에티켓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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