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편의점 알바 1년 2개월 만에 이런 경우는 첨입니다.

고딩이싫다 작성일 07.02.28 17: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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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직후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으니 벌써 1년하고 2개월이 지났군요.

그동안 문제 없이 착실히 일해서 페이도 많이 오르고 점장의 신뢰를 받고해서 정산도 대신하고 그랬단 말입니다.

근데 쓰바 정들었던 편의점에서 이제 그만 나오라는 군요.

이유인 즉슨...

제가 일하는 편의점근처에 **코스메틱이라고 화장품 가게가 있단 말입니다.

근데 어제 편의점에 왠 택배기사가 물건을 들고 들어오더군요. 우리 편의점은 현대택배를 쓰기에 다른 택배기사가 왠일인가 했더니 물건을 맡겨 달라고 하더군요. 물건도 크고 묵직하고 또 점장이 남의 가게 물건 가급적이면 맡아 주지 말라고해서 안된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택배기사가 어딘가 전화를 걸더군요. 그러더니 저한테 전화기를 넘겨 주는 겁니다.

전화를 받았더니 **코스메틱이라고 하더군요. 곧 가게에 나갈껀데 오늘 들어온 화장품 한 30분만 맡아 달라고요. 점장이랑도 친해서 괜찮다고 하길래 뭐 어쩔수 없이 알았다고 했지요. 

그래서 물건 맡아 놓고 한 1시간 일하니 찾으러 오더군요. 고맙단 인사도 안하면서 물건 좀 줘요 하더군요. 그래서 넘겨 주었는데 물건 가지고간지 한 10분후에 갑자기 편의점에 쳐들어 와서 욕을 해대는 겁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화장품 몇병이 파손 됬다나요. 쓰바.

그래서 그걸 왜 나한테 따지냐고 하니까 제가 맡았으니 저보고 화장품 값을 물라고 합디다. 나 원 어이가 없어서. 물건 맡아 준거에 대해 감사 인사도 안한년이 파손됬으니까 물어내라나요. 근데 제가 전공과목중에 법이 있어(관계도 없는 지적재산권법이지만...;;;) 막 따지고 들었죠. 법대생이라고 이빨까면서요. 그랬더니 급쫄아서 욕을 하면서 그냥 가더군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점장이 그만 나오라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그년이 점장한테 찔렀다는군요. 제길...

전후 사정을 말해줘도 점장한테 최면을 걸었는지 그냥 나오지 말라는 군요. 나중에는 화가나서 더러워서 안나간다고 막 뭐라 했죠. 글고 오늘 잔여페이 받아가지고 왔죠... 제길 알바 또 구해야 되는데 짜증 나는 군요. 그 년 얼굴보면 진짜 한대 쳐주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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