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공장에서 두부 알바. ㅎ

찐충 작성일 07.03.15 07: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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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내용상 반말로 할테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내가 고딩 3학년때 수시에 합격하고 지냈을때야. 컴퓨터실 가면 맨날 스타하고 지내던 때지.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어느날 담임선생님께서 두부공장 알바 할 사람 이러는 거야. 사촌이 한다나 아무튼 나는 돈이 궁했고 쉽다는 말에 반친구 한명이랑 나랑 같이 하게 된거야. 그날이 추석 전 전 날인데 토요일 일요일 요렇게 이틀동안 하는거였어. 토요일 학교 끝나고 두부공장에 찾아 갔지. 나는 정말 두부공장 가면 그냥 옆에서 놀다가 돈버는줄 알았어. 그리고 두부공장 정말 크고 직원도 있고 시설도 좋은줄 알고 갔어. 두부공장앞에 갔는데 나는 정말 폐허공장인줄 알았어. 그게 아니더라구......일단 안에 들어갔어. 근데 무슨 이상한 냄새가 나는거야. 안은 어두컴컴하고 정말 담임만 아니었다면 난 뛰쳐 나올뻔했어. 친구랑 같이 안에 들어가니 직원도 없고 사장이라는 사람이 짜장면 두그릇 시켜주고 일하자는거야. 우선 신발을 벗고 옷도 거의 벗고 장화를 신고 노란 판을 딱으라는거야. 노란판 다알지? 두부담는 판...... 처음에 100개 정도 쌓여있다 싶어서 한개 한개 딱기 시작했어... 차가운 물에 딱자면 고무장갑 껴도 정말 손이 시려워...... 100개쯤 다딱고 끝나고 쉬는줄 알았는데 사장이 뒤에 창고가면 더있으니 다딱으라는거야. 정말 거짓말 안하고 노란판 800개를 딱았어. 안에 막 먼지랑 오래안딱았는지 정말 더럽더라구. 그거 딱는데만 12시에 마쳐서 저녁 7시 까지 딱았어. 진짜 뒤지는줄 알았어.... 팔은 저려오고 ....... 더군다나 위생이 정말 안좋더라구.... 판 딱고 있는데 쥐가 몇마리 찍찍 거리는데 읔..... 더러 죽는줄 알았어;;;; 그리고 판딱고 끝나는 줄알았는데 두부만든다고 거기 잠깐 쉬고 있으래... 두부가 만들어 지면서 차가운물에 두부를 한판씩 집어 넣는거야. 처음엔 찢어 트려도 봤고 두부가 뜨거워서 물이 금방 중탕됐어. 날씨도 졸라 춥고 해서 거기에 손담그고 계속 했는데....... 정말 그날 사람은 역시 공부해야 됀다는걸 꺠달았어. ㅠㅠ 두부를 져며놓고 뒷정리 하고 집에 오니 새벽 12시라 해야하나.....ㅠㅠ 다음날도 오후1시부터 저녁10시까지 했어.... 일당 기다리는데 봉투에 돈넣었다고 수고했다는거야........ 돈을 받으니 정말 뿌듯하더라고...... 근데 봉투를 여니.....5만원 들어있는거야;;;;;;;;;;;정말 황당했어.......너무 적은거 아닌가 하고;;;;;; 난 그 후유증으로 몇일간 몸살을 앓았고 또한 발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거야.... 두부판 딱을때 장화를 신고 했는데 물이 장화를 통해 들어왔는지 발에서 시궁창이 냄새가 나는거야;;;; 집에와서 비누로 칠해도 샴프로 칠해도 그냄새가 일주일 가는거였어;;;;; 정말 집에서 쫒겨나는줄 알았어;;;;;; 정말 내방에 가만 히 문닫고 쳐박혀 있으면 냄새때문에 진짜 죽는줄 알았어...시궁창이 냄새가;;;;;;;;; ......ㅠㅠ 너희들도 알바 가려가면서 해......... 돈도 적고 이런거 하면 완전 노가다야;;;;;;; 다음엔 새벽알바에 관해서 쓸까해......이것도 정말 힘든건데 ...난왜 힘든건만 한지 몰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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