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한번 올려봅니다~ 읽어주심 감사~

갈고릴 작성일 07.04.12 01: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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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친구들이 여기가 가장 노루표 영상이 많다고 해서 3년전부터 유령으로 살다가.

 

여기에 쓸게 생겨서 적습니다~

 

저는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친구들처럼~ 서빙~같은 거는 잘 못합니다~

 

그래서 노동부에 연수?하는게 잇어서 제출햇는데

 

분명히 1년전에 제출한 기억이나는데 이제야 오더군요(역시 노동부 ㅡ,.ㅡ)

 

그래서 국민연금?에서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은 말씀드리기 좀 그렇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삼촌뻘 공무원(밝혀드릴수 없음) 아저씨도 짱공유를 알기에....양해바랍니다 ㅡ,.ㅡ

(아이피추적금지 ㅋㅋㅋㅋㅋ)

아무튼~

 

연금알바를 하러갔습니다~

 

예전에 세무서에서 일한적이있어서 비슷한 일이라 생각하고 갔는데~

 

어떻게... 첫날 20분동안 인사만 했습니다...

 

제 담당자 모대리분께서 처음에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여~"

 

이러니깐 그 대리분이 하시는 말씀이...

 

"아. xxx(제 이름)씨? 반갑습니다~ 일단 지점장님께 인사드리러 갑시다"

 

이러는겁니다 ㅡ,.ㅡ

 

세무서에서는 그냥 인사 크게 한번하면 끝나는데...

 

지점장님 기다린다고 10분 먹었습니다.

 

계속 전화하시는데. 전화내용이 "오늘 저녁 거기서 하는거 어때? 아니야 그쪽이 좋을지도 몰라...."

 

대충 이렇습니다.

 

허. 어이가 없어서... 아무튼; 기다렸다가 인사를 하고~

 

지점장이 저한테 이렇게 묻더군요 ㅡ,.ㅡ

 

"자네 혹시 전씨인가?(가명..ㅡ,ㅡ;)"

 

저는 다른 성이라서 "아닙니다"라고 하니깐.

 

지점장 왈. "알겠네 가보게" 하더니 바로 휙 사라집니다;;ㅡㅡ;

 

제가 그 대리님께 물어보니깐. "지점장님이 전씨라서 전씨 아니면 별로 안좋아해~"

 

이러는거죠 ㅡㅡㅋ 아 나원참

 

어쨋든 결국 이제 일하러 왔는데.

 

한 20명이 있었는데.

 

대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한분씩 인사드리게..."

 

이러는거아닙니까.....-ㅁ-

 

아 어이가 없어서 어쨋든. 일하는것도 쉽구해서 결국 인사했습니다~

 

여기 20명중엔 부장 차장 과장 대리 다 있습니다~

 

하나같이 다 똑같은 질문이 있더군요.

 

"xxx군(씨)~ 어느 대학나왔어요?".....

 

허... 제가 대학은 대학인데.. 지역캠퍼스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대학교 적을땐 캠퍼스라는 게 없잖아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예 저는 xxxx대학교에 휴학중입니다~

 

라고 하니깐~

 

다른분들은 다 지방대학출신이라고 하는데~

 

부장님이랑 제 담당한 대리님 두분만 이러더군요

 

"아~ 거기 내가 자주 열람실 다녔지~ 난 외대 출신이야~" - 대리 -

 

"아~ 이거 서울출신 또 만나네 반갑다~ ^-^ 난 서울대 출신이야~" - 부장 -

 

역시 부장님은 머리가 좀 잇으신가 봅니다 ㅡ,.ㅡ

 

어쨋든 이렇게 저렇게해서 20분지나고~

 

제가 할일을 주시는데~

 

담당 대리님이 이제 나 말고 저기있는 누나가 네 담당이야~

 

이러시길래 갔습니다...

 

사실 외모를 봤을 땐.. 결혼하고 이제 애기 한명정도 데리고 다닐 외모였는데.....

 

아직 20대 후반이라면서 잘 부탁드린다고 하더군요 ㅡ,.ㅡ

 

어쨌든 첫째날이라서 그런지~ 대충대충 가르켜줬어요~

 

저는 연금 가입자와 탈퇴 가입자 내용을 기재를 하는 거였는데~

 

나름 쉬웠습니다...

 

세무서에서는 하루에 거의 7000명씩 세무서카드 발급문서 작성하고 너무 빡셨는데~

 

여기는 쉬엄쉬엄하라는 겁니다. 단. 정확해야하죠;;

 

결국 하루 알바가 끝나면서 집에가려는데~ 그 아줌마 같은 누나가.

 

"xx씨~ 내일부턴 엄청 빡셀거야~"이러는 겁니다 웃으면서 ㅋㅋ

 

그래서 저도 웃으면서 네 하고 집으로 갓죠~

 

이제 다음날에 왓는데~ - 알바가 아침 9시 부터 오후 1시까집니다~ -

 

대리님께서 항상 아침 9시까지니깐 8시 30분까지 오라고 하셔서 갔는데.

 

남자 대리 부장 할 것없이. 회의실로 막 출근하자마자 외투를 던지고 달려가는겁니다...

 

회의실 안에서는 계속 탁~ 타탁~ 하는 공소리가 낫죠~

 

그래서 인사드리러 들어갓더니.....

 

탁구를 치고계시는겁니다.. 아침부터..

 

"9시부터 일시작이니깐. 아직 한 30분남앗네~ 2:2로 한판할까?"이러시는 거죠.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김대리~ 자네 실력이 좀 늘었는걸~?"

 

"과찬이십니다 과장님"

 

"허허허허허허허"

 

참나 ㅡ,.ㅡ 저는 탁구를 좋아해서 드라이브까지 쓸줄 아는데..

 

제가 봤을땐 스매시도 못하는겁니다....

 

계속 스핀만 써대고...ㅡ,.ㅡ

 

어쨋든 9시가 되는순간 다 탁구를 끝내고 다시 자리로 가는 겁니다....

 

아무튼. 공무원들은 시간하난 칼같이 지킵니다.

 

결국 이제 9시가 됫는데

 

그 누나..아줌마 누나가. 저한테 A4용지 박스를 하나주더니.

 

종이를 갈갈이 째는거 잇죠? 거기에 데려가더니

 

"이종이 다 없애버려 알겟지?"

 

이러는거에요 ~

 

그 종이들의 공통점은 다 주민번호가 잇었다는거죠 흐흐흐흐 -,.-

 

나쁜생각은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냥 잇엇다는거죠 ㅋㅋㅋㅋㅋ

 

어쨋든 다 처리하고 나니 시간도 안걸려요 10분걸렷죠 ㅡ,ㅡ;

 

그래서 이제 저한테 컴퓨터 한 자리를 주시더니 이제

 

컴터 본체 높이만한 종이분량을 주시더니

 

연금 가입자 , 탈퇴자를 기재하라는 거에요 ㅡ,ㅡ

 

가입자들 내용은 이렇습니다~

 

여러 직업들이 잇는데. 저의 가슴을 아프게 한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선생님들의 월급을 보고 깜짝놀랬습니다.

 

사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집 선생님들이 하는 일에 비해서 돈은 너무 적다는 거는 알았지만...

 

이렇게 적을줄이야...

 

많아야 90 적으면 한 40정도 밖에 안되는거에요 ㅡ,ㅡ

 

공장알바하는것보다 적다니....(공장일에 비해서 어린이집은 할게 엄청많습니다..)

 

가입자는 대충하고 이제 탈퇴자 차례군요~

 

탈퇴자는 되게 많습니다...

 

탈퇴자 내용을 적을때 보면 탈퇴 사유가 있는데 참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탈퇴사유가 잇어야 연금을 지급해준다고 합니다.)

 

제일 많은 내용은 정리해고 입니다 ㅠㅠ

 

참 가슴아프죠.. 저의 미래가 저렇게 된다면..

 

그다음이 개인 사유입니다

 

이건 그냥 여러가지인데. 설명은 못드리겟네요 ㅋ

 

그리고 예상밖으로. 사망이 있습니다.

 

되게 슬퍼요 저랑 상관은 없지만.

 

거기에 주민번호를 보면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이거든요?

 

아직 젊고 애기들 먹여살려야할 나이일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그다음은 너무 솔직한 내용들입니다. 제가 기억할 수 잇는 것중에

 

"사장님이랑 싸워서.." "사장님이 나가라고 해서..."

 

요정도가 되겟네요 ㅋㅋ

 

어쨋든 요렇게 종이는 많지만 생각보다 안걸렷어요 ㅋ

 

한 3시간 걸렸습니다.

 

이제 한시간정도 남앗죠?

 

이제 열두시입니다 ㅡ,.ㅡ

 

공무원들은 아실거에요

 

12시 딱되는순간 공무원들은 밥을 드시러갑니다... 정말 칼같애요 ㅡ,.ㅡ

 

하지만 저는 1시까지라서 계속 일을하는데...

 

공무원들은 나가서도 먹지만 안에서 시켜먹을때도 잇어요~

 

특히 안에서 시켜먹을때 냄새가....아...젠장...ㅡ,.ㅡ

 

엄청난 고통이 찾아옵니다..

 

타자치는 소리랑 위에서 배고프다고 꼬르륵하는 소리가 맞먹을 정도로요 ㅡ,ㅡ

 

이렇게 배고파하는데 여자 대리님이 오시더니 한말씀합디다...

 

"xx씨~ 배고파~?" 이러고는 다시 밥먹으로 갑니다 ㅡ,.ㅡ

 

어이가 없어서.

 

남자 분들이 안에서 드시면 저에게 그래도 간식거리라도 주시는데

 

여자대리는 ㅡ,.ㅡ 참.. 지들끼리 먹는데 침뱉고싶을정도로 짜증납니다 ㅡ,ㅡ

 

어쨋든 하루가 또 지낫네요 ㅋㅋ

 

그리고 다 무난하게 지나갔는데.

 

한날은 그 아줌마 누나가. 저에게 이러는겁니다.

 

"전화를 해야할 일이 있는데 요것좀 도와줘~"

 

이래서 "뭔데요?"라고 하니.

 

"잘 보고 따라하라는 겁니다"

 

어떤내용이냐하면.....(제가 아주 똑같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아 국민연금입니다~아 담당자 좀 바꿔주십시오~"

 

그리고 나서 담당자가 받으면~

 

"아~ 국민연금인데요~ 거기에서 일하시는 xx씨 계시죠? 퇴사하셨다고 하는데 퇴사사유가 없네요?"

 

이러면 퇴사사유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리고 아~ 감사합니다 하고 끝내는데....

 

제가 전화를 하면 이상하게 예상밖의 질문이 막 나오는겁니다.

 

대충 이런것들이죠

 

"저기요~ 연금에서 왜 퇴사사유를 적나요?"

 

"저기요~ 거기에서 일하면 돈 얼마주나요?" - 제일 난감함-

 

아무튼 이런것들이고~ㅡ,ㅡ;

 

이렇게해서 일들을 지냈습니다.

 

이제 일이 또 끝나갈 무렵

 

12시겟죠?ㅋㅋㅋㅋ

 

12시가 되면 일을 하는지 안하는지 공무원들은 모릅니다~

 

제 담당 아줌마누나는 그걸 알고선...

 

12시가 되면 일을 산떠미같이 주면서

 

한시까지 하세요라고 합니다..........--

 

정말 짜증나는데. 아무튼 전 그일을 안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세무서에서도 그래봣엇는데 아무일 안낫죠 ㅋㅋㅋㅋㅋㅋㅋ -참 저도 못된 심보네요 ㅋㅋ-

 

아무튼 그래서 12시부터 윈도우의 공식 게임인..

 

"지뢰찾기" "카드놀이"를 했습니다.

 

이야.... 생각보다 중독성이 강하더군요..

 

한날은 회사 전체 회의라서 오전부터 제가 게임을 했는데..

 

부장님이 제가 게임을 하는걸 본겁니다..!!!!!!!

 

"xxx씨~ 지금 게임하고 잇는거야!?"

 

전.. 덜덜덜; 떨다가; 부장님이 혼내는줄 알았죠...

 

가까이 오시더니 마우스를 뺏더니. 게임창을 끄면서 말합니다..

 

"유치하게 카드놀이를 하니? 프리셀해봐~ 이게 더 어렵고 잼있어"

 

이러시면서 프리셀을 키시더니. 하는 방법까지 갈켜주는겁니다....

 

그리곤 마지막의 한마디.....

 

"다음부턴 프리셀로 해~" -ㅁ-

 

그날 이후로 부장님이 참 좋은분이라고 느꼇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이렇게 저렇게 해서 한달이 지나고...

 

전 군대를 가야하니...ㅠㅠ 이제 관둔다고 하니

 

부장님이 월급이아닌 돈을 주시며 점심이라도 하라는 겁니다~ 아줌마 대리님하고~ ㅡ,.ㅡ

 

어쨋든 먹고 끝났는데~

 

이젠 일을 안하는 거죠 ㅋㅋ

 

제생각엔

 

정말 알바를 대충하고 싶어하시고

 

적게하고 돈 그럭저럭 원하고

 

주말엔 놀고 싶어하신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적습니다.

 

읽어주시느라 감사...ㅡ,.ㅡ;

 

참고로 이아디는 제 계정이 아닙니다 ㅋㅋㅋ 전 남자거든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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