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방 외국인손님들

일마넌 작성일 07.04.19 17: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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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고 퇴근시간도다되가고 해서 요새 또 겜방알바관련글이 많이올라오길래..

 

겜방알바..쉬운거 아닙니다 겉은 멀쩡해도 속은 썩어들어가는게 겜바알바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ㅋㅋ

 

본론으로 넘어가서 제가 일했던겜방은 동네가 외국인들도많고 미국.몽골 중국 뭐 이런사람들이 많은동네였죠 

 

외국인손님들 참 재밋습니다

 

일단 들어올때 제가 "어서오세요~" 하면 "어서오세요~" 이럽니다-_-;

 

카드주고 자리알려주고 재떨이랑 커피를 가져다주면 "안녕하세요~"이럽니다 ㅡ.ㅡ

 

제가 안녕하세요 가 아니라 감사합니다 에요 하면 네*케이 이러고 담날 또그럽니다 ㅋㅋ

 

외국인손님들 참 성격좋고 착하고 정말 좋습니다 단점이있다면 컴터에 이상한걸 마구 깐다거나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는점.

 

그리고 커피한잔주면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합니다 주는사람도 기분좋죠 ㅋㅋ

 

제일 웃겼던 손님중에 야동보러 오는 외국인손님이 한분 계셨는데

 

맨날 구석에앉아서 몰래 야동보시다가 항상 저한테 걸리시는분이 계셨는데

 

이런거보면 안된다고 말을한적이 있는데 어색한말투로 마이 마누라가~ 보고싶어~ 플리즈 머 대충 이런식으로말하는데

 

웃겨 죽죠..결국 보게해주는데 사장님한테 걸려서 엄청 혼났다는-_-

 

또 한분은 30대중반정도로 보이는 여성분이셨는데 한국말이 무지 서투신분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저한테 영어로좀 말해달라는식으로 요구를 하는겁니다-_-

 

전 못한다고 한국어를 그쪽이 배우라고 하면 또 뭐라 영어로 샬라샬라 거립니다

 

할수없이 그분때매 영어공부를 약간한적도 있습니다 공부하니까 또 잘 안오시던-_-

 

마지막으로 외국인노동자이신 아버지뻘되시는부이셨는데 몽골이셨나..암튼

 

가족이랑 떨어져서 자식들 대학비벌러 오셨다는데 매일 가족이 보고싶다고하시다가

 

참 안되보이셔서 제가 화상으로 볼수있다고 알려드리고..카메라랑 뭐 이것저것 필요하다니까 사오셨더군요..

 

깔거다깔고 야후메신저로 가족얼굴 딱 보는순간 눈물을 흘리시는데 아~정말 저도 울뻔했다는..

 

아저씨가 제가 방법을 알려드렸다고 얘기했는지 헤드셋을 저 주시더니 들어보라고 하시길래 들어봤더니

 

가족들이 한국어로 동시합창 "감사합니다!!" 캬~정말 감동이었습죠..

 

앗 퇴근이네요 쓸거리생각나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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