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에 처음해본알바... 그리고 그후...

항상너만 작성일 07.05.14 23: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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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바로 코앞이 카센타 입니다... 고3 수능끝나고 알바자리 구하기 바쁘시죠..?

 

전 저희 어머니가 잘아는 카센타가 있었습니다. 저희집이 식당을해서...매일 아침 점심 저녁 카센타 식구들이 밥을 먹으로 오

 

기 때문이죠.. 여튼! 어머니가 알바할 생각없냐며 집 바로앞인 카센타 한번 가보라고 하셧습니다. 평소 잘알던사이이기에..

 

사장님과 간단한 얘기?를 좀 한다음에 바로 다음날 일나갔습니다. 하루 12시간 으로 말이죠...(그떄당시 시급이고 월급이고

 

물어 보지않았습니다. 잘아는 사람이기에...알아서 잘쳐주겟지 했거니 말입니다.)

 

재가 일할때가 한 겨울이었습니다. 눈이내리고...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추운겨울말입니다. 전 손 세차장팀으로 가서 일하

 

되었습니다. 아시나요...저희 동네 에서는 손세차 찾아보기가힘듭니다. 그래서 평일에는 차들이 줄을서죠...

 

아침8시에 일나가서 저녁8시까지..밥먹는 시간 뺴고는 단 1분도 쉴틈없이 새차를 했습니다. 일주일동안은 아..참 보람있다고

 

느꼇습니다. 근데 2주 3주가 되면서 내가 과연 이일을 해야하나..19살에....다른좋은 알바도 많은데...생각해보십시요..

 

영하 10도 까지 내려가는 추운겨울날 물만지면서 차들 광택 내는걸.... 차에다가 찬물 뿌리면 그자리에서 얼더군요...

 

그래서 뜨거운물로 하죠... 이상한 우주복 족장에...장화신고...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과연 잘하는짓인가.??

 

이렇게 생각하며 한달을 버텼습니다. 알바끝나고 사장님에게 가서 인사하고...돈받아가려고 하는데.. 통장으로 쏴주신다고

 

하더군요.. 평소 잘알던 사이이기에..아는사람이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에 은행가서 확인해보니.... 왠걸..50만원 밖에안들어온겁니다. 하루 12시간 한달동안 2번빼고 단하루도 쉬지않고 계속

 

일나갔습니다...진짜 쉴틈없이 일했습니다....파스 붙여가며...열심히 물뿌리고..걸래질하며.. 허리굽혀가며 차 실내까지..싸악

 

꺠긋이 하고.... 한달 50만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리 아는사람이라도....이건 너무 한다 싶어 저희 어머니가

 

사장님에게  따졋습니다.... 다음날 10만원 더들어오더군요...이건 뭐... 총합 60만원이네요.... 아침 저녁은 저희집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맨첨음에는 밥잘챙겨주니 그렇거니 했습니다..물어보니 식비는 너희집밥 먹는데 뭔소리냐.... 너는 어머니가 해

 

준밥먹었으니 식비는 따로 깐게 아니더군요...사장님에게 따졋습니다. 하는말이 넌 일을 배우러온거다...처음이니 이것밖에

 

못준다...이런식이더군요... 아니 재가 한달만 하는건데...재가 거기서 계속 할거도 아니잖습니까?  정말 화가나더군요.

 

그래도 배운거는 많았습니다... 차닦는 기술같은거 말고... 19살에 사회생활을 처음접해봤습니다.. 윗 어른들을 대하는 태도..

 

제일중요한 "눈치" 말입니다. 눈치가 빨라야 사랑받더군요..

 

21살인지금 출장부패라는 알바를 하고있습니다. 재친구들은 알바 하루하고 죽을려고합니다.. 힘들어 죽겟어 2틀연장 못하겟

 

어 하면서 단하루 하고 안나오는 친구들도 많고 말입니다. 전 이미 전에 힘든 알바를 해봤기 떄문에...별거아니더군요....

 

직원들한테 사랑받는법도 나름알고....출장부패라는알바가 행사가 있을떄마다 알바생 불러서 하는식입니다.

 

행사있을때는 항상 재가 갑니다...그 쪽에서 저를 부른다는것은 그만큼 성실하다는것... 신용도가 있다는것...이겟죠...?

 

저번에는 직원들이 하는 케익 컷팅 멘트 하는거를 저보고 하라고 하더군요...기분이 좋았습니다...

 

그거 있쟌습니까... 이 사람이 날 신뢰 하니까 이런일을 시키겟지... 날 필요로 하니까 게속 연락이 오겟지...이런거 말입니다.

 

알바같이 하는형들이 말하더군요....21살에 군대도 안갔다온놈이 너처럼 성실한놈 처음본다

 

일하면서 가장 중요한게 생각하는것이 눈치껏하는것 다른사람들보다 남들눈에 띄게 열심히하는것 윗사람 즉 직원분들과 친

 

분을 쌓는것...

 

전 항상생각 합니다.. 일할떄는 즐거운마음으로... 그럼 일하는게 즐겁습니다. 맨첨에는 돈만 생각하며 일했습니다..

 

하면서 아...빨리끝나고 돈이나 받았으면 하는식이었습니다... 그날일하는건 무지 힘듭니다. 실수도하고..

 

하지만 긍정적으로... 돈따위에 얽매이지않고 하루를 보람차게 보낸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일하는게 즐겁습니다.

 

알바하다가 직원들하고 얘기하면서 재나이를 말하면 놀랍니다...군대 갔다온줄알았다고....하는 행동이...일하는것이..

 

말하는것이...

 

아참... 출장부패라는 알바가 모르시는분..힘듭니다...어떤거냐면 대부분 결혼식후 접대음식으로...많이 나갑니다.

 

예를 들어 600명이 손님이다 하면 셋팅할것들..(테이블 식탁보 수저 젓가락 음식 등등등 ) 을 전부 차에다가 실고서 가는겁니

 

다 목적지에 짐다풀고 셋팅다하고...힘들죠...여름에는 땀으로 샤워를합니다...셋팅한후에 손님들이 오면 웨이터로 변합니다.

 

서빙하고... 일끝나면 셋팅했던거 싹다 치우고 차에다 실고서...회사가서 짐다풀고 내리고...이런식입니다. 보통 하루 14시간

 

정도 합니다.. 구두신고...웨이터복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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