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하다가 때려친 일

음악속그리움 작성일 07.09.27 12: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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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x 사이트에 시급이 4천원으로 올라와 있길래..

얼레 편의점 주제에 왠 시급이 4천원? 하면서 편의점에 전활 했죠.

마침 집에서도 꽤 가깝고.. 암튼 괜찮기에! 게다가 주말이라서요.

 

근데 점장이 무슨; 첫날부터 3시간 전에 편의점에 오라고 하는 겁니다 -_-;

거기다가 무슨 주민등록 사본도 가져오라나 -_-;

제가 3시부터 알바시작 이었는데.. 12시까지 민증사본들고 갔죠.

가보니까 점장은 없고 알바하는 언니가 있더라구요~

 

암튼 그 언니랑 나랑 쫌 죽이 맞아서 몇시간만에 엄청 친해졌어요.

 

일도 막 배우고... 그러다가 시급얘기가 나온거에요.

 

제가 그랬죠.

"아, 난 알바x에서 시급4천원이라고 올려놨길래 그거 보고 왔는데~ 언니는 어떻게 왔어요?"

이런식으로 말이 나왔죠..

그랬더니 언니가 "뭐? 난 3200원이라던데?? 정말??" 그러는 거에요~

그래서 이상해서 점장한테 전화를 했더니 시급이 3200원에 밥도 안준다는 거에요;;

제가 오후3시부터 밤11시까지 일하거든요? 어떻게 밥도 안주면서 시급이 3200원일수가 있는거죠??

그래서 제가 점장한테 "그럼 저 일못하겠습니다." 그랬더니

점장이 그때부터 좀 띠꺼운 말투로 "그럼 내가 3500원에 해줄테니까 내일까지만 일좀해줘."

그러길래 알았다고 하고.. 또 어떤 아줌마가 왔는데..

(알고보니 여기서 알바하는 가끔 일봐주는 아줌마ㅡㅡ)

와서는 무슨... 인사교육을 시키는데... 제가 "어서오세요" 했더니 그러지말라고;;

"어서오십시오. 라고해야지? 여기가 무슨 시장바닥도 아니고 그렇게 인사하면 되겠어?"

이러면서 혼내고 -_-; 거기다가 물건 팔고나서 손님한테는 꼭 "뭐 더 필요하신 물건은 없으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라고 그러고 -_-;;;; 아 진짜... 별.. 알바생 아줌마 주제에... 남을 가르치려 드는거에요 -_-

진짜 너무 짜증났지만.. 첫날은 그냥 일 다하고 교대하고 퇴근했습니다.

근데 점장은 코빼기도 안비치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 일나와서 중간중간 모르는거 점장한테 물어봐서 다 처리하고...

저녁 9시쯤에 점장한테 전화를 했죠.

"점장님 저 돈언제 주실꺼에요?"

그랬더니 모르는거 물어봤을때 와는 달리 말투가 확 달라지면서..

"아 그건 나중에 얘기하자, 좀 바빠서"

이러면서 전화를 끊는거에요 -_-;;

그때부터 좀 점장이 이상했어요.

첫날 둘째날.. 알바하는 마지막날까지 점장은 코빼기도 안비추고 -_-

다른 알바하던 언니도 점장을 못봤데요 -_-

그래서 퇴근하면서 전화했더니 신호음 다 갈때까지... 3번을 전화했는데 안받더이다 -_-

 

어쨌든 참았죠. 그리고 다음날 전화했더니 뭐 내일 넣어주겠데요.

그래서 기다렸죠. 그러고나서 다음날 저녁쯤에 달려가서 카드기에 찍어보니..

돈이 안들어 온겁니다 ㅡ.ㅡ

그래서 또 전화했죠. 그랬더니 뭐 이번주내로 주겠데요.

그래서 또 기다렸죠. 근데 이번에도 돈이 안들어 온거에요 -_-

그래서 제가 또또 전화를 했더니 이번엔 무슨 원래 매달 10일날이 돈주는 날이니까 그때 주겠다는거에요.

열받아서 제가 좀 따졌죠. "아니 왜 그때는 몇일이내에 돈주시겠다고 계속 그러시더니,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그랬더니 점장왈 "아 니가 자꾸 전화하니까 그렇지!"

아 ㅅㅂ 진짜 알바생이 봉도 아니고... 완전 똘아이 같잖아요.

열이 받아서 분을 삭히다가 훼미리마트 사이트에 들어가서 글을 남겼습니다.

 

그랬더니 그날인가 다음날 친구들이랑 노래방서 놀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너 인터넷에 글 남겼냐??" 점장이 그러길래 제가 "네, 남겼는데요?" 그랬더니

점장 왈.. "와 진짜 너무하네!!" 이말듣고 저 완전 폭발. 막 소리치면서 얘기했죠..

"아니 점장님이 먼저 저한테 언제주겠다 언제주겠다 하시고나서는 돈도 안주고 나중에 전화니까

뭐? 하도 전화해서 그랬다고요? 그게 지금 말이 됩니까? 제가 화가 안나겠어요???"

이런식으로 막 따지니깐 알겠다고 내일 진짜 붙여준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전 너무 열받아서 대꾸도 않고 확 끊어버렸는데 담날 또 전화와서 붙였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확인해보니까 2일치 돈이 들어왔더군요.

 

암튼... 제친구 말론 편의점.. 돈 때먹는 일이 잦다고 하던데...하마터면 저도 당할뻔 한게 아닌지 -_-;

 

뭐 나중에 훼미리마트 글남긴거 답변 달아논거 보니까 진짜 가관이데요?

 

뭐 시급문제 같은 경우에는 점장이 다 관리하는거라서 지내한테는 책임이 없으니까 둘이서 잘 해보라는 식으로..

완전 책임회피 ㅡㅡ (제가 글에 최저임금도 안주고 일부리는거랑 돈안주는거 확 신고해버린다고 올렸거든요)

 

아 진짜... 편의점 알바... 점장 어떤지 잘 보고 하세요.

전 완전 된통 당했네요... 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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