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퇴출 ㅠㅠ... 그끝은 어디에 !

엑시브탑세 작성일 07.12.17 13: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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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람심리라는게... 내가 잘못한건 생각안하고 남탓만 하는경향이있죠 ....

어제 일시작하고 무리없이 오늘일하다가 주유소소장님의'get out here '이라는말에 집으로

컴백했습니다 ㅠㅠ

제 잘못만따진다면 많죠 ... 상대방이 말을했을때 잘못들으면 다시말해달라고 하지만

어쩔때는 그냥 지나치는경우가 있더라구요 ..... 그거 때문에....

소장님이 화나셨나봅니다 - ,.ㅡ ....사건은 제가 뜻밖에 실내등유 배달을 나가게되었죠

2004년도에 운전연습학원 다닐떄 봉고도 오늘처음탔구요 ... 물론뒤는 탱크구요 ㅋ...

근데 그냥 일반차와 기름가득싫은 탱크는다르더라구요;;;

신호정지해있는데두... 기름이 출렁거려서 차두 출렁출렁;;...

목적지는 4층빌딩이였는데... 소장님이 나중에 기름넣을떄는 클러치밟고 기어쪽밑에있는 바를 내리라고 하더라구요 ㅇㅇ

(이건한번에 파악~!) ...소장님이 빌딩으로들어가실때 '노즐은 풀어놔라 ' 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그말을 잊어버린겁니다 ;;.... 풀지않고 나중에 소장님이 마닐라로프 (유격다녀오신분들은 무슨 소리인줄알껍니다,

로프인데 하얀색인데... 배배꽈여져있는 형태입니다..)를 내려주시고 난 주유총에 줄을묶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작은원에 묶는건줄알고있었는데... 위에서 고래 고래 치시면서 2번씩 묶으라고 하더군요

그렇구나 하면서 묶기시작했죠 ... 그리고 신형탱크는 롤러가장착되어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친척형따라 등유배달은 한적이있었는데.... 그떄는 일일이 손으로 회수해야하는 자동차였죠..

무슨트럭이더라? ... 기아의 박서라는 차량이였습니다;;.. 도어의 창문뚫려있는 모델...

어쨋든 현실로 돌아와서 노즐을 풀다가

이놈의 노즐이 끼어서 안풀어지는겁니다 ....;;... 제가 미리풀어놨더라면 .... 불상사도 없었을껀데...

소장님도 화나셔서.. 육두문자에 "씨알라미..이런 개거러지.. " 라는 말을 해가면서

빌딩을 내려와서 다시 풀기시작하더라구요... 시간이 조금걸렸습니다

제생각에는 그냥 아예한번에 다풀어서 다시 롤러돌려가면서 정렬시키면 는데...

제가 도와줄려고 만지니까 "만지지마라 (육두문자) ..." 저에게는 크리티컬이였죠 ...

말씀도 화끈하게하셔도 어제일하는동안은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2번째 크리티컬을 날리시더라구요 " 어디서이런 맥주병+고무신 같은 녀석이 와가지고 " (끝에만 읽으시면됩니다 언어순화 ;;)

뭐 -,.ㅡ.. 제가 군에서 2시간넘게 이런소리를 들었는지라.. 오히려 죄송한맘이 들었죠 ..

다른사람입장에서 보면 제가 조금 답답했을껍니다 ....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다풀고 ...다시 제가 위로가서 총(주유기계죠 ㅋ)을 끌어올리게 되었는데...

워;;... 항상 주유소에서 실내등유를 차로달하시던 분들이계시다면 존경심을 표합니다  (__)

진짜 무겁습니다...;;.. 우습게생각했었는데.... 힘이 장난아니게 필요합니다..

특히 끌어올리는힘... 개콘의 무슨코너인지모르겠는데..

쌍둥이역활하시는 2분하고 근육이 트리플h같이 울룩불룩하신분 그리고 큰형역활맡으신분이 나오는 코너인데..

-,.ㅡ....올릴때 제가 장갑벗겨지고 손가락으로 벽돌모서리쪽으로 끌어올리다가 손가락두개에

영광의 상처(?)가 생겼네요 ;;.... 어찌어찌해서 ... 목적지에있던 기름탱크에 기름넣고 .... 다시 주유소로 복귀했습니다..

....

다른사이트가면 ...항상글로는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하지만;...

끝은 10일이내로 퇴출당하고  ㅠㅠ..... 뭐.. 경험이다생각하고 .... 다른거구해봐야겠습니다..

롤러의 노즐삽질로인해서... 오늘 2시간 일한거 어제 6시간일한거 시급뺏습니다.... 흑흑흑...

돈은 받지않을생각입니다 ;;./...

한달전에두 주유소알바했는데... 주유기를꼽은채로 그대로 출발할려는거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놓고온 운전자에 의해서

사장의 권유로 (그 사장님은 인자하신분이였습니다 ) 짤렸습니다.... 9일만에

에휴~~;;

쉽다고 생각하는 주유소알바가 이렇게 신경쓸것이많은데..

차타고다니면서 ...소주박스, 음료박스 나르는 님들은 얼마나 힘들지 그 심정알것같더라구요 ;;;....

계속 잘리다보니... 작은소망이 생겼습니다.. 그소망은

'한달만 잘해서 100만원 쥐어보자  ' 이겁니다 - ,.ㅡ

 

p.s:그리고 주유소사장님이... 어디가서 주유소알바했다는말하지말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tv에서 말하던 은둔형외톨이는 되기싫네요 ㅠㅠ... 차라리 욕들어먹어도

사람얼굴보는맛이있는데.. 이건뭐... 기계가 노후되서 ... 버튼도안눌러지고..

기계박스에있는 '바'를 두세번올렸다 내렸다해야 버튼작동되는 주유소에서 버텼다는게 혼자만의 뿌듯함이있습니다;;

그리고 제 위에형님하나있었는데.. 2년전에 백마부대에서 전역하시고.. 유격장 화생방조교하셨답니다;;ㅋㅋ

그래도 그형이랑 빨리친해져서 다행이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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