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주점,노래빠 등등 화류계웨이터 알바...

아이블루문 작성일 08.02.11 19: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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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없이 들어왔다가 화류계쪽 알바 글을 보고는 끄적여봅니다..

 

실제 경험으로 적는 글이기에 태클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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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웨이터, 노래빠 웨이터, 주점 웨이터 등등....일명 화류계라고 하죠..

까놓고 이야기하면 돈 아주 많이 들어옵니다.

만3년간 몸담으며 겪은 경험담입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우선 기본급은 아주 짭니다..

제가 일했던 지역은 기본급이 고작 30만원 이었네요.

업소에 따라 50만원 주는곳도 있고, 70만원 주는곳도 있습니다.

근무월수에따라 조금씩 올려주는곳도 있죠.

경험상 기본급이 적을수록 한달에 수입은 더 많았던거같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웨이터의 주 수입은 '팁' 입니다.

'팁'이 어느정도 나오는지 웨이터들 사이에서는 금기사항(?) 이지만..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사장님또한 어느정도인지는 대충 알고있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팁이 어느정도 나오는 업소는 그만큼 기본급이 적습니다..

사실 나중되면 기본급은 그냥 한달에 한번받는 용돈정도라는 인식이 들정도..;;

쥐꼬리 기본급에 오로지 팁만 받고 일하는 업소가 대부분이지만,

곳에따라 기타 부수입까지 있는 곳도 있습니다..가령 소위 여관비,룸비 등등..

 

경제가 안좋고 나라꼴이 개판이어도 돈있고 놀기좋아하는 소위 사장님들은 끊이질 않습니다.

물론 어쩔수없는 접대때문에 피눈물 흘려가며 찾아오시는분들도 계시지만...;;

하지만 꼭 알고계셔야할것은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푼돈에 벌벌 떠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

안그런 손님도 물론 있지만, 몇십만원 짜리 양주 마시면서 하루밤 백단위로 술값쓰고

옆에낀 아가씨 가슴에 수표 꽂아주면서도 웨이터팁 몇만원은 아까워 벌벌 떨고

심지어 술값계산하고 나가서는 대리운전비 오천원 깎으려고 지랄지랄 하는게 그네들이죠..

 

여튼 팁을 잘받기위해서는 말그대로 뛰어다녀야합니다.

손님들의 성격도 잘 파악해야하며 현장에 투입되는(;;) 아가씨들과의 유대관계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손님의 경우 자신에게 충성을 다해야 좋아하는 분류가 있는 반면 친구처럼 대해줘야 좋아하는 손님도 있습니다..

신경 안쓰고 대충대충 술달라면 술주고 안주달라면 안주만 가져다줘도 꼬박꼬박 팁은 주고가는 손님도 있죠.

 

직접 겪은 손님중에 오기만하면 술잔 집어던져 깨고 말한마디가 욕으로시작해서 욕으로끝나는 일명 진상같은 손님이 있었죠.

가게에서 그손님을 왜 받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주 진상이었죠 ㅡㅡ;;

근데도 vip였던것이 한번오면 계산하고 가는 술값이 백단위에 그 진상을 떨면서도 팁은 보통 10만원씩 꽂아주고 갑니다..

그런 부류의 손님에겐 그냥 닥치고 ?킥*탭求?수밖에 없죠.

익숙해지면 나중엔 그냥 그려러니 합니다.. 지랄같아도 일단은 수입에 굉장한 플러스인 손님인거죠.

그런 손님이 있는가 하면,

어떤 손님은 수시로 들어가서 노래도 불러주고, 마주않아서 술도 같이 마셔주고, 농담도 해주고 해야 좋아하는 손님도 있죠.

한번은 그 손님이 혼자와서 술을 마시는데 저랑 둘이 마신적도 있습니다;;

왕대접 받으며 아가씨랑 2차나가서 오입질 하러 오는 손님도 있지만, 그냥 술마시고 얘기하는게 좋아서 오는 손님도 생각보다 많죠.

포인트는 오는 손님마다 얼굴을 익히고 성격을 파악하고 심지어는 어떤술을 마시는지, 어떤 안주를 좋아하는지,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 어떤 담배를 피는지 등등등등등등등.. 기억할수 있는건 모두 기억해야 팁을 많이 받을 확률은 높아집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중요한것중에 또 한가지가 일하는 마담&아가씨들과의 연대입니다.

주방에서 일하는분과도 친해져야 ?윱求?

 

웨이터가 열심히 뛰어다니고 봉사해서 팁을 받는경우도 많지만,

까놓고 얘기해서 손님과 아가씨가 한시간 같이 있다고하면, 웨이터가 손님을 보는 시간은 10분도 안됩니다.

보통 서빙때문에 룸안으로 들어가서 얼굴잠깐 보고 나오는게 전부죠.

물론 간혹 들어온김에 노래한곡 하고 나가라던지 앉아서 술한잔 받고 가라던지 등등의 경우를 제외할경우..

다시말해서 룸안에 있는 아가씨가 웨이터 팁좀 주라고 하는 말 한마디가 엄청나게 쎈 입김을 발휘한다는..

흔히들 '팁을 챙겨준다'고들 하죠.. 때문에 아가씨들과도 친분이 두터울수록 수입이 늘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아가씨들보다 마담때문에 오는 손님들의 경우는 마담의 입김이 쎄겠죠.

가끔 피로회복제나 싸구려 비타민제, 숙취해소제 등등 챙겨주면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런날은 꼭 그 아가씨 덕분에 버는 수입이 있게마련이죠.

단, 업소 아가씨들과의 썸씽은 꼭 주의해야합니다.

쉽게 말해서 정은 주되 마음은 주면 안된다는.....

업소 사장과 간부들에게 발각되는 날에는 그 업소는 물론 근처 다른 업소에서도 일하기 곤란해집니다.

근방 업소들 사이에서는 아가씨도 돌고 돌며, 직원도 돌고 돌기에 소문도 굉장히 빠릅니다.

 

쉽게 버는 돈이지만, 어떻게 보면 결코 쉬운일은 아니죠..

별에별 드러운꼴 다 보고, 자존심도 자주 구겨야하고, 남들 일할때 자고 잘때 일하고,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고..

딱까놓고 솔직히 수입을 말하면,

제가 일했던 분당지역의 경우 기본급 30만원에 하루 팁으로 버는돈이 평균 7만원정도..

한달평균 250에서 300정도씩 번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아는 웨이터는 02년즈음에 한달최고 800까지도 벌어봤다는군요..ㅡㅡ;;

몇달일하고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한대 장만했다고하니..쩝..

 

웨이터일은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누구처럼 알토실같이 번돈 모아서 성공한 녀석도 있는가하면,

누구처럼 쉽게버는돈 쉽게펑펑 쓰고 항상 지갑은 똑같은 녀석도 있죠.

 

젊은 나이에 단기간에 큰돈을 만질수는 있지만, 돈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고 나이를 먹을수도 있습니다.

혹여 웨이터일을 해보려고 하시는분들은 꼭 계획을 세우고 일하시길...

 

위에 적은 내용은 직접 겪은 제 경험담이고, 지역에 따라 다르고 업소에 따라 다르다는걸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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