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후기

띠꽁 작성일 08.05.09 00:31:19
댓글 0조회 1,173추천 1

중공업이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을거에요

 

조선소라하면 쉽겠네요

 

저는 배 내부에 케이블을 설치하는 일을 했었죠.

 

아침8시 출근 저녁6시퇴근  6만5천원

 

잔업하면 10시 퇴근 +3만원

 

군제대후 어린나이에 이정도 벌 수 있는곳은 없더라구요.

 

but......위험하다는것이죠..

 

제가 4개월 반 정도 일하다가 왔는데

 

그 사이에 중대재해가 2건이나 발생했었죠. 사망1건,중상1건

 

또한 일이 빡시다고하면 빡시고, 할만하다면 할만할수도 있는데. 즉, 개인차가 있겠죠 어느일이던간에요.

 

제가 4개월 반동안 일하는 동안 일때려민사람들이 몇십명정도 되더라구요..

 

저는 괜찮았지만, 사람마다 견딜 수 있는 노동강도가 다르니까..하루하고 그만두는 사람도 많았죠.

 

일자체도 힘이들긴 하지만, 배라는 공간이 참 노동하기에 열악해서 계절이 바뀌면 많이 힘들어집니다.

 

겨울엔 매서운 바닷바람에 시달리고, 내부에서 일하게된들 엄청난 분진과 더위때문에 고생이 많죠.

 

방진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오전 쉬는시간에 배 상판으로 나와 휴지에 코를 풀어보면

 

그야말로 씨꺼먼콧물이 나옵니다. 완전 초코우유....

 

이곳에서 일하다보면 맑은공기와 바람의 소중함을 절실히 배우게 되실거에요ㅋㅋ

 

비록 위험하긴하지만, 그것은 안전장비를 잘 착용하고 안전의식이 잘 몸에 배어있다면 괜찮을거에요.

 

제 개인적으로는 젊은 나이에 충분히 해봄직한 일이였습니다.

 

물론 실제로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형님들이 참 많습니다..제가 영원한 막내였죠 ㅋ

 

암튼 빡시긴 하지만 단기간에 고임금을 원하신다면 중공업 괜찮습니다.

 

하지만 저는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행여나 정말 재수가 없으면 죽을 수 있는 확률이 타업종에 비해 높거든요.

 

 

아래에 글보고 얼만전에 일했던게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혹시 생각있으시면, 신중히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이 말 밖엔 못해드리겠네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상담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