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있는 세븐일에서 일한지 어언 1년7개월차입니다
지금도 일하면서 간간히 노트북으로 이것저것 시간때우고 있는데 방금 참 개념없는 손님이 하나 다녀가서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조끔 끄적여 봅니다..
오후 19시경...바야흐르 배가고파 냉동닭 한봉다리 데워먹고(알바생도 먹는건 다 돈주고 사먹습니다^^)
캔콜라에 빨대꽃아 죽죽 빨고있었드랬습니다..
때마침 텅빈 매장에 술 거나하게 드신거 같은 아저씨 한분이 들어오시더니 훈제닭 어딨냐고 묻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바하면서 기분나쁜것중 하나가 초면에 반말하는거ㅡㅡ)
그래서 빨대를 잠시 빼고 "훈제닭은 없고 훈제 닭다리만 있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다시 빨대를 물고 콜라를 빨았습니다..
발단은 여기서 시작되더군요...
그 아저시 대뜸 카운터앞에서시더니 "손님이 물어보면 예의바르게 대답해야지 건방지게 빨대나 물고 말이야!"
오래도록 일하면서 술취한사람의 시비에는 그냥 잘근잘근 씹는게 방법이다라는걸 아는 저는 그냥 개무시하고 있었드랬습니다...응수를 안해주자 그 아저씨 혼자 열뻗치시는지 절 지앞으로 부르더니 입에 걸레를 물더군요;;;
참고 참으며 닭다리 갔다 바쳤더니 데워놓으랍니다..지는 볼일보고 오겠다며...
그러고 떠난지 어언 한시간하고도 반;;;
그인간 코빼기도 안보이네요;;
닭다리 찢어서 데워놓았기 때문에 다시 진열할수도 없고;;;참 미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