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pc방 알바중입니다 12시간.

두르두르 작성일 08.12.26 11:34:45
댓글 4조회 1,256추천 3

편하긴 한데 12시간은 빡시네요 후..

 

전역직후 그 '무슨일이든 할 수 있을것 같다' 라는 기분에 사로잡혀서 바로 시작했는데요.

 

아침 8시에서 저녁8시까진데요. 휴일도 따로 없습니다. 많이 쉬면 한달에 2번?

 

시급이 4200원이라 진짜 빡시게 하면 월 150은 나옵니다만..

 

그건 도저히 못하겠고 한달에 2번씩 쉬면서 하는데도 힘드네요.

 

쓸 시간이 없는데 많이 벌면 모 하나요. 그래도 얼마전에 통장보고 꽤 많이 모여서 깜짝 놀랐네요.

 

좌석은 50석이고 상품이 너무 많아서 창고도 따로 마련돼있습니다.

 

교대할때마다 재고조사도 해야돼는데 이건 뭐 편의점 수준.

 

다른데도 하는진 모르겠지만 상품발주나 입고수량체크도 저희가 합니다. 식대도 따로 없구요.

 

매일 라면먹고 하다보니 위도 망가진것 같고...

 

주변이 유흥가라 그쪽 계통 여자애들하고 어깨형님들이 가끔 오시는데 올때마다 조마조마 하네요.

 

특히 어깨들은 가끔 수표주는데 거절할때 존.나 난감합니다.

 

여자애들은 친해져서 어떻게 한번 인조이 안될까 했는데 담배피우는거 보고 접었습니다.

 

웬만큼 피면 신경도 안쓰는데 10년 핀 저보다 해비스모커 더군요. 말보로 레드로 1시간마다 재떨이 교환.

 

사장도 꼬장꼬장한게 바로바로 상품 안채우고 상품명 안 보이게 해노면 바로 싫은 소리하구요.

 

생각하면서 쓰다보니 단점만 보이네요 ㅋ 다 그런가요?

 

뭐 쉬운일이란게 어디 있겠냐만은..목표금액 채우고 빨리 탈출해야겠습니다.

 

정말 존경스러운건 저랑 교대하는 야간12시간 근무하는 형이네요. 한달에 하루도 안쉬더군요...ㅡㅡ;

 

1년넘게 일했다던데 별걸로 다 사람을 우러러보게 돼네요.

 

어튼 신년엔 돈도 많이 즐겁게 버시고 하시는 일 잘돼세요.

두르두르의 최근 게시물

인생상담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