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같았던 식당...

굿짭요맨 작성일 09.01.30 0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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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라면 아니 죄는 바로 이 식당에서 일한거라 말하고 싶네요

저녁 7~아침 7 의 야간 근무와 밤이면 어슬렁 거리며 나타나 꼭 여자 손님 눈에만 띄는
마우쑤들이 손님 발을 산타듯이 넘어 다닐때쯤... 여기 저기서 음식에서 나온 머리카락
쓰레기 등을 찾아내 저를 보며 손짓하고 다가갔을땐 욕을 한사발 퍼주고 나머지 욕은
싸가시는 그런 곳....
저는 이곳이 식당인가 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서울사람들 비위 좋더군요;;
맛있다고 잘묵어 대네요 아하하;; 대충 미원 바가지로 퍼넣는 광경과 수없이 재탕되는
반찬들.... 들여온 술은 10짝인데 팔린술은 14짝... 신기한 식당이죠... ㅋㅋ
대충 해장국 집이었기에... 이미 얼큰하게 취해 오신 손님들은 다른 손님이 남긴 술 가따주면
조아라 하면서 돈내고 먹습니다 ㅋㅋㅋ 이런 식으로 하루 매출 1500만원 이라는 어마어마한
폭리를 취하는 식당이 야간 알바가 주간 알바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주간이 더힘들다는
소리 듣는 어이없음에 나도 모르게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욕을 저 스스로 제조해내 방언을
퍼붓게 되는 경지를 달성할 때쯤... 어디선가 신입직원이 오네요 ㅎㅎㅎ 여자라네요
조아라했어요... 그러나 바로 OTL 어디서 그런 사람 구하기도 힘든 사람을...
다음날 정신 요양소로 보내졌습니다;;;
아무튼 대략 저런 내용의 일을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식제공이므로 숙소로... 쓩~
숙소라함은... 그냥 나무 판때기로 지어진 집이므로 방음이 안됨... 한낮의 소음이 고스란히
귓속을 후벼파는 곳에서 자려는 그 순간.... 밖에서 들리는 자물쇠 잠그는 소리... 왜 문을
잠글까? 일주일만에 제가 그 식당 최고참이 되던 그날 자연스레 깨달음을 얻게 되더군요 ㅎㅎ
왜 그사람들이 도망 갔을까 하는 의문역시 사라지더군요....
대충 이렇게 일하고 받는 돈 75만원... 후후후

위 내용이 축소되면 축소 되었지 절대 과장이 아님을 다시한번 상기시켜드리면서 ...
지금 하시는 알바가 힘들다고 포기하시려는 분이나 혹시라도 지금 대우가 상당히
불만스럽다하시는 분은 이 글을 읽고 힘내시길요...
그리고 일의 댓가를 제대로 받으시길 바라며... 커피 한주전자 마시고 잠안와서
ㅠ.ㅠ 예전 고딩때 집나가서 고생한 적.. 찌끄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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