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벌써 3년이 다 됬네요.
전 에버랜드에서 여름방학에 방학알바만 따로 구할때 2달 일했습니다.
에버랜드 좋지요~
솔직히 서류 넣고 면접도 보고 무슨 한두달 알바를 이리 뽑나 싶었는데
붙고나니 3일동안 서비스 교육을 따로 받는것 아닙니까.
무슨 율동도 하고 에버랜드식 인사도 배우고
쑥스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햇지만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배정 받은곳이... 흠 이때부터 꼬이죠;;
맨 처음엔 공연팀 보조였다가 너무 크다고 라이프가드로 가라고 하다가
수영 잘 못한다고 하니까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에버랜드 올라갈때 도로 삼거리 있습니다 거기루 보내더군요.
왠일인지 먼저 일하던 동요들이 절 반갑게 좀 이상하게도 아주 반갑게 맞았습니다.
그러더니 '넌 무조건 센터에 서있어' 이러더군요.
?? 센터??
알고보니 에버랜드 바로 앞에 백합?주차장은 만석이 15000석인데
거기가 꽉 찼을 경우 제 2주차장으로 보냅니다.
문제는 거기서 발생하죠.
(제가 키가 한 193에 몸무게가 115정도 했었거든요.)
바로 나는 죽어도 올라가겠다!! 내 차를 차고 매표소 앞까지 가겠다!!
하는 굳은 의지의 운전자들 말입니다.
전 정말 그때부터 이틀에 한번씩 대판 싸웠습니다.
역주행이나 뭐 그런분들은 기본이고
다짜고짜 쌍욕하기/길 막고 버티기/직원행세하기/들이밀기/변명 늘여놓기...
차에 치일뻔한건 한두번이 아니고 멱살 잡고 라마콘 치고 올라간차에 주먹질 하고
제 동료는 역주행 하는차에 뛰어들어 앞에서 주저앉기까지...
이게 처음앤 그냥 하다가 나중엔 오기입니다.
죽어도 널 못 보내겠다는 장판파의 장비라고 된 심정으로 일하게 되니 말입니다.
훗... 정작 에버랜드 안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그래도 좋았던건 동료들이 정말 좋았고 대우도 좋았고 밥도 기가 막히게 맛났고
단체손님들한테 인사하면 웃으면 같이 인사해주시는 손님들도 좋았고^^
전 남대문에서도 6개월 디카점에서도 일해보고 했지만
결국 제가 말하고 싶은건 알바더라도 무조건 경험 쌓을수 잇는 곳에서 해보는게 좋다는것입니다. ㅎㅎ
아 그때 생각해서 쓴건데 글만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