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림역 근처 dvd 알바 이야기 - 0 -

누무리 작성일 09.03.16 19: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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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알바중입니다만...(신림역 근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혹시 dvd방 알바 하실 분이나, 궁금한게 있는 분들을 위해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일한지 이제 20일쯤 되는데 솔직히 dvd방 알바는 청소와 dvd 틀어주기 vod 틀어주기 말고는 할게 없습니다.

기초 학력만 다 나오셨다면 20분만 배워도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쉬워서 솔직히 알바 첨 할때 배워야 한다는

부담은 확실히 없습니다.

 

 

그저 오는 손님에게 웃고 인사 잘하고 안내 잘하면 끝입니다.

 

 

 

 

제가 아침 10시부터 일해서 저녁 10시까지 일하는데 주말 빼고는 정말 널널합니다.

평일에는 거의 5시까지 손님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팀도 안올때도 있고) 공부 하면서 하기에는 최적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소설책 읽습니다.)

 

 

 

이렇게 좋은 알바 자리이긴 하지만 단점은 역시 있습니다.

 

 

 

일단 최저 시급입니다. 지금 제가 4000원 받고 일하고 있고, 다른 곳은 더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쉬는 날이 전 한달에 평일 이틀 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전 밤에 술 먹는거 말고는 딴 걸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돈이 좀 모이는 것 있지요.)

 

 

 

그리고 맘 약한 여자들은 좀 하기 힘듭니다. 시트에 묻은 정. 액과 숨겨놓은 CD들을 찾아야 되면

dvd방이 좀 어둡기 때문에 혼자 있는게 무서운 분들은 청소하기 좀 무서울 수도 있습니다.

 

들어갔는데 공포 영화 타이틀 화면 보면 어두운거 안 무서워하는 저도 조금 흠칫하긴 합니다.

 

 

 

그리고 커플 염장질을 견뎌야 됩니다. C급 끼리 같이 오면 상관없는데...

한쪽이 C급이고 한쪽이 A급 커플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대충 90% 커플, 5% 여여, 4% 남, 1% 여 이 정도 입니다. 제가 일할때는 한번도 남남 조합은 안 오더라구요.

 

 

 

요즘에는 dvd방 이미지가 좋아서 그런지 많이 하진 않는데... 역시 하긴 합니다.

커플중에 한 20~40% 정도가 하는데 독한 놈들 진짜 딱 영화 틀고 30분 뒤면 나머지 안 보고 나옵니다.

들어가면 홀은 초봄이라 좀 추운데 안은 하와이..-_-;;;

 

 

 

 

집에 부모님과 같이 살고 애인 있는 분은 같이 불러서 놀면 되니깐 좋습니다. (꽁짜니깐....)

저 같은 경우에는 자취 하니깐 굳이 여기서 놀진 않아도 되는데 인수해주는 분은 데리고 와서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고 내일은 막장 손님, 사건 사고에 대해서 올릴께요.

재미 없고 사람들이 원하지 않아도 그냥 올릴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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