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자 끄적여봅니다
군제대 후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되었는데
학생때부터 주유소,배달,레스토랑 등등 해봤는데 진짜 야간에 일하는게 진짜 힘드네요..ㅠㅠ
군에 있을떈 사회나가면 뭐든지 할 수 있을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현실은 다르군요
일반pc방 야간알바 했다가 진짜 힘들어서 그만두고 좀 더 나은조건에 성인pc방으로 옴겼는데
역시 일은 수월합니다 방도 10개에 새벽12시되면 차츰 손님빠지고 계산해주고 방청소만 해주면 끝이여서
정말 좋았는데 문제는 밤 낮이 역시 바뀌여서 몸이 ㅄ된다는거....젊은패기 하나로 버티는중입니다..
스펙을 말씀드리자면
시급:4000원
식대:라면끓여먹기
근무시간:오후9시~새벽6시(9시간)
휴무:한달에2번
근무조건은 좋은데 말입니다 그놈에 낮에 잠이안온다는거..덥고 시끄럽고 여름이라 매미도 쳐울고
그리고 담배냄새까지..비염다시재발했어요 이것땜에 아...담배냄새때문에 환풍기 틀어노면
사장은 틀지말라하고 문열어노면 문 왜 열어놨냐고하고 사장이 40대후반 중년아저씨인데 완전 고지식합니다
청소하는법부터 그 청소그냥 쓸고 닦고 하면되는걸 굳이 몸소 리액션까지 보여주고 나참..
물론 자신이 사장이여서 사장입장에서 그럴 수 있다는건 이해하지만 이건뭐...청소하고 있으면 뒤에몰래 소리없이와서
지켜보고있습니다. 그떄 기분 이상하더군요 물론 내가 열심히 하면 된다고하지만 정작 청소할 시간되서 빡시게 할려고
하면 사장은 방에 들어가서 자고있습니다(성인pc방은 각 개인룸이 있어서 카운터자리에 가까운 방에서 사장은 접이식 침대를
깔아놓고 자고있습니다) pc컴퓨터는 카운터pc랑 옆에 하나더 있는데 옆에있는건 화면을 보고있으면 눈도아프고 키보드 받치는게없어서 허리를 구부려서 해야하는 고통이 따라서 귀찮아서 손님없을떈 카운터 pc로 인터넷을 하고있는데 인터넷하는도중에 조금만 소리나면 방에서 나와서 지금뭐하냐고 이걸로 하지말라고 눈치는 귀신입니다. 그래서 카운터pc는 손도안대고있지요 그러다가 손님오면 목소리 크게 안하냐고 뭐라하고 정작자기자신은 작게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자기잘때 추우면 "야
라고 부르면서 에어컨 꺼라" 무조건 부를때 야! 라고 부릅니다 진짜 아무리 아들뻘 된다고 해도 이름이 있는데 이거 은근히
사람기분나쁩니다 그리고 걸레질도 빡시게하는데 괜히 바닥에 뭐 있는거 눈에들어오면 너 걸레질 어떻게하냐고 한번해보라고 해서 평소대로 리액션을 취하면서 보여줬더니 그렇게 하는데 왜 그러지? 이러고 있고..이건 뭐 진짜 어딜가나 사장이좋아야한다는걸 원래부터 알고있었지만 몸소 느껴집니다. 대화를 시도하려고해도 고지식하신사람이라 말도 안통하고..
그만큼 일이 편하니까 열심히 해야한다는거 잘알고 진짜 청소 할 시간되면 땀범벅이되고 이제는 손님들과도 친해져서
농담도 하면서 그러는데 사장은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지 그럴거면 날 왜 고용했는지 이해가안갑니다
면접보러 온 사람들도 많았는데 말이죠. 시간도 매일 15분전에 교대하고 그러는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배부른소리다
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청소하는데 뒤에서 몰래지켜보고있다고 생각해보세요ㅋㅋ 사장 올 시간되면 전 두렵습니다
그래도 다른 일반pc방 알바보단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장님이 마음에 안들어서 쓰는글이니까요..
뭐 어쩌겠어요 남의돈 먹기가 쉬운게 아니지만 예전에 알바 사장님들은 좋은분들이어서 몇년이고 했었는데 말이죠
부디 여러분들 좋은사장 만나서 오늘 하루도 열심히 화이팅입니다ㅠㅠ
아 ㅅㅂ 사장와서 오늘은 뭐라할라나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