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긴 형님들도 계시고 동생들도 있겠네요. 짱공유 6여년 전에 우연히 알게 된 사이트인데 솔직히 속도도 느리고

자료양도 많지는 않지만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사이트 인거 같습니다. 그냥 하루에 세네번씩은 꼭 들어오는 거 같아요.

요즘 취업 준비로 한창인데 어디다 속풀이 할 곳도 없고 해서 여기에서 좀 주절거리다 가려구요 ㅎㅎ

저는 29살이고 졸업한지는 3년정도 됐습니다. 졸업 하고 창업을 했는데 시원하게 말아먹었어요 ㅋ

장사는 아니였고 그냥 아이디어사업이었습니다 ^^;; 한 2년쯤 지나고 자리잡을 때 쯤 큰 기업들이 치고 들어오는데

방법이 없더라구요. 여차해서 이번에 취업하려고 원서를 쓰고 있는데 서류통과조차도 힘드네요 ㅎ

그냥 졸업하고 적당히 취업했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 대기업 들어가서 잘 댕기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당시에 과감하게 도전했던 게 후회되기도 하고 그렇네요. 시작할 때는 끝까지 간다고 생각했는데 혼자 사는게 아니라

부모님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까 제 욕심만 차릴 수가 없는거 같아요. 제가 늦둥이라 부모님 연세가 많으시거든요.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 창의성 이런 걸 강조하지만 결국 성공하는 이는 소수인데 도전에서 실패하는 것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거 같아요. 뭐 다 제가 부족한 탓이겠죠 ^^

인문계열이라 취직이 쉽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서울대나 연고대를 나온 것도 아니고 토익도 평균이고.. 쩝..

그나마 3년간 도전하면서 느꼈던 점이나 대학다닐 때 했던 활동 위주로 자소서 쓰고 있는데 이걸 읽을지도 사실 의문이긴

합니다. ㅎㅎ 인문대학 출신이라 대부분 영업관리나 영업 쪽으로 쓰고 있어요.

솔직히 3년 동안 사업하면서 혼자 기획/영업/마케팅 다 해봤는데 ㅋ 대학 때도 장사해서 학비까지 마련했는데!!!

도서관에서 토익준비하고 학점관리한 애들보다 잘 할 자신도 있는데!!! 안되네요 ㅋ

오늘도 서류발표가 3개가 났는데 전부 탈락입니다. 다른 기업에도 원서를 써야하는데 이러고 있습니다.

좀 답답하네요.. 그래도 저는 항상 열심히 살려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하긴 뭐 제가 3년 동안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렸을 때 취업이라는 목표로 열심히 달려온 사람들을 제치는게 쉽진 않겠죠 ^^

암튼 우울한 마음에 저의 유일한 휴식처인 짱공에다가 주절거려 봤습니다 ^^

다들 하시는 일 잘 되시고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힘 내겠습니다 아자아자!!!

아직은 젊으니까 잘 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