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놈에 넋두리 한번 들어주세요

쿤상 작성일 11.11.26 10: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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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한지는 한참됬는데 이런곳도있었네요

잠도안오고 그동안 창피해서 입밖으로 꺼내지못했던 말 한번 써보려합니다

 

28살청년입니다 한달후면 29이네요젠장..

군제대후 전문대 입학했습니다.

26겨울에 졸업했구요

꿈도, 관신분야도..하고싶은 일도없었습니다. 그래도 취업해서 돈은 벌어야죠

친척분이 운영하시는 규모가 큰 나이트클럽에 일을하게됩니다.  지금까지요

3년차네요.

저녁6시출근.새벽4시퇴근. 

집->가게->집->가게.. 3년동안 참~ 꾸준하기도한 생활패턴이었네요

남들쉴때 못쉬고. 일주일에 평일하루 휴일.

무슨 꿈이 생기겠습니까.

...이 일 그만두고 낮일 찾아볼까도 생각많이해봤습니다

꿈이있었다면..진작에 그만뒀겠죠.

마냥 낮일하고싶다는 생각에 이도저도아닌곳 입사해서  야간일 그만둔게 후회될까봐 그게 무섭더군요

 

몇달전부터 패이가 월400(고정수입)으로 대폭 인상됬습니다

솔찍히 이 나이에 적은수입은 아니죠절때.

그냥 이렇게 .. 2~3년만 열심히 모아서 가게 하나차리고 싶습니다. 희망사항이구요. 

어찌보면 야간일하기싫어서 피하기위한 수단이겠네요

근데,

돈만있어서 되는게 아니잔아요...

어떤가게를 차리고싶은지..목표도 전혀없구요. 특별한 사회경험도없습니다.

참한심하네요ㅋ

지금까지 똑같은 생활로 시간만흘러바야 나이만 먹지 바뀌는건없을거잔아요..

지금...그리고 앞으로 어떻게해야할지 답답하구요

이제 나이도그렇고 장남이라 집에서도 결혼얘기가 나와 여자도 진지하게 한번만나보고싶어도

직업이 이러니 참...쉬운게아니네요. 제가 부족해서하는 핑계말이겠지만요.. 

 

피같은 20대청춘...참 무서울정도로 빨리흐르고있고 허송세월만 보내는것같네요

낮시간에 알바를 해볼까...학원을 다녀볼까...

근데 배우고싶은것도없고..그져 생각뿐. 거기서 끝이구요

어떤 생활에 변화를 주지않으면 늘 꿈없는 로봇으로만 살게될까 두렵기도합니다

 

보통사람들처럼 주말에 친구들이랑 무어라마셔라 술도마시며 놀고싶고...

그냥 낮에일하고 밤에자고..주말에쉬고 평일에 일하는 보통사람이 되고싶네요 . 아니, 낮일하고싶네요-_-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자야겠습니다.출근을위해 급마무리져야겠어요^^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엉터리로 썼습니다

인생선배님들 조언*충고 감사히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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