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주변이 없으니 대충 봐주세용. ^^
저는 82년 1월생으로 서울에서 영업일을 4~5년째 하고 있습니다.
31살? 32살? 빠른이라 애매하네요 ㅎㅎ;;
아무튼 27살까지 아무 생각 안하고 배달알바에 닥치는대로 일해서 매달 조금씩 쓰면서
9급 공무원 공부나 열심히 해봐야겠다~ 라며 살다가 우연찮게 영업을 시작하게 됐죠.
지금은 어느정도 기반이 잡혀서 한달에 평균 500.. 많게는 600만원~700만원까지
돈을 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일하는 쪽이 많이 안 좋아지고 있어서 수입이
계속 줄어들고 있죠. 대기업 계열사에 다니는 친구 공무원 친구를 봐도 아직 저보다
돈을 많이 버는 친구는 아직 없지만 요즘 들어 너무 불안하고 힘듭니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말에도 쉼 없이 꾸준히 영업을 해야
위 금액을 벌 수 있죠. 이 일을 시작하면서 건강도 정말 안 좋아졌습니다. ㅠㅠ
처음엔 주변 사람들보다 돈을 많이 번다는 자신감도 있었지만 업계가 계속 힘들어지고 영업사원들이
하나둘씩 떠나는걸 보면서 저도 언제 끝장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압박감이 너무 심하네요.
고졸에 집에 재산이라곤 하나도 없고 그나마 다행인건 부모님이 아직 아프신건 아닙니다.
(부모님들은 저한테 물려줄 재산 하나도 없고 오히려 제가 부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하느라 연예는 생각도 못 해보고(물론 못 나서 그런것도 있겠죠? ^^;) 현재 수중에 모인돈은
4500만원이 전부네요. 앞으로 길게 봐야 2년~3년정도가 제 일의 수명인 것 같은데 정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서울에서 장사를 제대로 할려면 못 해도 2~3억이 필요한데
저 생활비와 시골집에 생활비를 빼고 저축을 잘 한다고 해도 1억 ~ 1억5000만원내외가
그동안 제가 모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일텐데 그걸 가지고 사업했다 망하면 정말 답이 없을 것 같아서 두렵네요.
장가도 가고 싶은데.. 흑 ㅠㅠ
요즘도 하루하루 어거지로 버티면서 돈을 벌고 있는데 정말 사는게 재미가 없네요.
어떡해야 할지 답도 안 나고요 ㅠㅠ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으로 살고 계신가요??
맨날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짱공님들 보면 다들 똑똑하고 좋은 직장 다니시는 것 같아서 마냥 부러워하는 1인입니다.
가끔 댓글에 해당 내용에 대한 지식이 달리는걸 보면 움찔움찔하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