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인생선배로서 조언좀요..

시발랄라 작성일 12.07.12 04: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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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재 26살이구요.


서울 하위권 인서울대학 다니다가 이건 아니다싶어서 군대 갔다온 후 편입준비를 했거든요


작년에 실패했구요.. 나이도 나이이니 만큼 이번년도 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려고 준비중입니다


근데.. 요새 자꾸 회의감이 듭니다. 정말 하루왼종일 도서관에 처박혀서 영어공부만 죽어라 하고있는데..


이렇게까지 해서 내가 얻는게 정말로 큰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서울 상위권대학 들어가면 물론 좋죠. 근데 들어가서도 또 재학생들 따라가야하기 때문에 정말 힘들게 또 공부해야겠죠


근데 그렇게해서 어렵사리 졸업한다고해도.. 주위에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학점 좋게 졸업한다고해도 면접에서 해외봉사활동같이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했는지를 많이 본다고 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엔 영어공부만 죽어라 했고 나이도 20대 후반을 달려가고 있자나요


그런 경험을 쌓을 여유가 없을것같거든요. 좋은대학가면 제 인생이 확 필거란 기대를 할수가 없게 되버렸어요


근데 이미 이만큼 달려와버렸는데 다 제끼고 그냥 일을 시작하기에도 좀 그렇고..


뭔가 친구/여자친구/노는것 다 포기하고 공부만해서 좋은학교가도


제가 원하는대로 안될것만 같아요. 여지껏 했던 공부가 회의감이 들고 그러네요


인생에서 학력 중요하죠 죽을때까지 따라간다고 하는데.... 전 사실 그딴것보다 그냥 잘먹고 잘살면 되거든요


제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조금씩이지만 돈도 모아가면서 친구들도 좀 만나구요. 여자친구도 만들고요


그러면서 살아가고싶은데.. 뭘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한번은 다 제끼고 그냥 혼자 여행이라도 갔다오면서 내가 하고싶은걸 찾아볼까 했는데요


그런다고 찾아질까 싶기도하고.. 형들중 저랑 비슷한 고민이 있었던 형 있으면 충고/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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