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인생 거쳐간 알바들...

키터 작성일 12.10.08 01: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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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으로 여러 짱공님들 글들 보다가 문득 지나간 인생 되돌아보며 한일들이 떠올라서 적어봅니다.

첫번째 알바. 고2때 부모님껜 독서실 다닌다며 뻥치고 시작한 주유소 알바. 학교 끝나서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그때당시 시급.  1350원 여기서 내 첫사랑을 만남. 한 석달 넘게했음.

두번째알바. 대학 들가자마사 시작한 까페 서빙알바. 시급 1700원 정도로 당시엔 괜찮은 알바였음. 또래 여자들이 많아서 썸싱도

                 많았고 잼있었던 알바중 하나.~6개월일함.

세번째 알바. 까페 때려치고 방학때 도전한 백화점 보안요원 알바.. 별 기억이 안나는걸로 봐선 재미 없었던듯. 그냥 돌아다닌 기억만 남.

네번째 알바. 엑스트라 알바. 아는형따라서 간 영화 엑스트라 알바. 영화 쉬리였나? 암튼 최민식씨 연기할때 뒤에서 깝쭉대는거였음. 피분장도 해보고 나름 잼있었던 알바.

다섯번째 : 호프집 알바.. 힘들었음. 압구정 구 맥도날드 뒷편에 있던거라 물은 좋았지만. 손님들 개 많아서 힘듬. 석달했네요.

여섯번째: 군 제대후 마트 알바. 내가 담당하는 부분이 생활용품 코너 였음. 1년정도 한듯. 난중에 정직원으로 올려준다는걸

              때려치고 나옴. 나름 잼있게 일했던 알바중 하나.

일곱번째 :레스토랑 매니저. 예전 까페알바 할때 사장님이 레스토랑 차렸다고 나 불러서 매너저 시킴. 당시 200만이라는 괜찮은

             급여였고. 세달만에 230으로 올려줌. 1년하고 비전이 없는거 같아서 때려침. 시간 한가할때 알바애들이랑 당구치고

              놀고 나름 잼있게 일한듯.

여덟번째 : 이벤트 기획사 : 크게는 대형 콘서트에서부터 작게는 소규모 상점 오픈행사까지 기획함. 일은 좀 힘든데

               도우미 언니들과의 썸싱이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 잼있었음. 하지만 박봉이라 1년하고 때려침.

아홉번째: 백화점 판매사원 : 가전제품코너에서 냉장고 세탁기 이런거 팜. 돈은 나름 괜찮게 벌지만 역시 비젼이 보이지 않아 때

              려침. 한 3년 일한듯.

열번째 : 자동차 영업직.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일해봄. 이건 정말 극과 극임. 잘버는 사람들은 억대연봉이 넘어가지만

            인맥 안넓고 자기가 노력 열심히 안하면 평타도 못침.  1년일하고 선배하나랑 싸우고 때려침.

열한번째 : 프로골퍼 (현재 직업)  지금은 그냥 아마추어들 골프 가르치는 일하고 있음.  스트레스 없고 근무시간에 비해 '

               돈은 괜찮게 범.

 

그냥 문득 이런 일들을 하면서 살아 왔구나 싶네요.. 중간에 짧게 일한것 (웨이터,노가다, 전단지알바.고기집 알바등등)은 안적었어요.

별 기억이 없는지라.. 

알바하던 당시 철칙이 하나 있었는데 어떤 업종이건 그 일을 다 배우기전엔  때려치지 말자 였습니다. 어느정도 돌아가는게

파악이 되고 난중에 내가 혼자해도 할수 있겠다 싶을정도 까지만 일을 하고 때려치는거죠. 몇개는 못지켰지만; ㅎ

지금 20대이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어떤일이든지 해보세요. 그게 노가다가 됐든. 피씨방 알바가 됐든. 분명 어떤부분에서건

님들 인생에 나중에 도움이 되는날이 옵니다..

그냥 술한잔하고 옛날생각나서 끄적여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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