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해봅니다.

오크양념장 작성일 12.10.17 03: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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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먹도록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남은게 없네요.ㅠ

중고등학교때 펑펑 놀다(전교 뒤에서 20등 까지 해봤네요 꼴등도 하기 힘들더군요,,,,)

고등학교때 연극에 관심이 있어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고 경제적인 문제로 자퇴하고

극단에 들어가 연극생활을 반년정도 했습니다.

돈에 쪼들리는게 싫어서 였는지 열정이 부족해서 였는지는.... 극단생활 반년만에 연기를 포기해 버렸습니다.

23살에 전역해서 방송쪽에서 일했습니다. 카메라 보조, 진행팀에도 있었고.

그러다 의류판매직으로 2년정도 하다 캐주얼브랜드 매니저까지 달았습니다.

(보통 경력 5년정도는 되야 매니저 다는데 그당시에 엄청 빨리 매니저를 달아서 자부심이 쩔었습니다.)

매장을 2개씩이나 맡아서 하다 6개월만에 매장을 말아먹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망해가는 매장이니까 어린놈 매니저로 쓴거겠죠..ㅋ)

일하면서 더러운 꼴을 많이봐서 이제 서비스직은 절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일 다 때려치우고  올해 초 혼자 여행을 떠났습니다. 속초 강릉 안동 포항 부산...여행다니면서 이런저런 생각을하다

넥타이 메고 정장입으면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늦은(?) 나이지만 공부도 하고싶고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 으로 학점은행제라는걸 알게되서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학위를 따려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85학점정도 모았고 자격증도 텔레마케팅관리사, 유통관리사2급 을 취득했습니다.

(제가 공부를 해본적이 없어서 금강석 대가린줄 알았는데 자격증도 딴거보니 돌머리 정도는 된다고 생각되네요)

내년이면 학사학위를 취득하는데.. 좀 고민입니다. 공부 욕심이 생겨서...... 편입을 해서 학벌세탁을 해볼까?

이왕이면 공부하는거 편입보다 대학원다니면서 공부한번 지대로 해볼까? 아니면 학위취득하면 바로 취업준비를 할까...

짱공형님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대학원가서 깊게 공부하고 싶은데 (갈수나 있을진 모르지만 돌머리라..)

친구들이 넌 대학원 가서 공부 못한다고 편입해서 학벌세탁이나 하라고 하는데 고민이네요 편입을 하든 대학원을 가든

졸업하면 29살입니다. 신입사원으로는 취업하기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닌가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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