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문제가 회사인사에 반영이 되는 게 맞는가?

치노짱 작성일 12.11.10 06: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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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연애라면 모르겠습니다..

 

근데 결혼해서 방금 이혼했다거나 별거중이라던가....이런 것이 인사에 반영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전 거의 찬성쪽으로 돌아서고있습니다..

 

물론 공과 사를 잘 구분하는 정상적인 사람도 있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인간도 꽤 있으니 문제겠죠..

 

 

 

여친의 회사입니다

 

IT 업종이니 자세한 설명은 안하겠습니다..(혹시 뭐...혹시나해서..)

 

여친의 상사가 새로 뽑혔습니다 (그냥 상사라고만 하겠습니다)

 

즉, 여친이 해당 회사에서의 생활은 선배이지만 직급은 자기 직속 상사가 새로 뽑혔다는 얘기죠..

 

 

처음엔 이런 상황을 의식해서 인지 팀원들을 회사 밖 영역에서까지 챙기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처음엔 오히려 이 것을 좋게 봐주려고 했고 협조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제 좀 그만해도 되는데..싶은데도 그런 생각이 들 찰라에 술자리에서 듣게 된 사살이 있는 겁니다..

 

 

결혼해서 어린 애가 하나 있는데 이혼의 위기도 몇번이나 있었고 지금은 애 때문에 살고는 있지만 부부관계를 한지도 수년이 됐고

 

집에 들어가기 싫을 정도인 부부사이가 된 가정이라는 겁니다..

 

 

이 사실을 알고나니 그의 행동의 의문이 모드 풀렸다는 겁니다

 

금요일만 되면 충분히 월요일에 할 수도 있는 일을 자기와 같이 야근을 강요하고

 

그나마 일도 없으면 팀원들끼리 팀워크 다지기 위해 다 같이 영화를 보자느니 술한잔 하자느니..이런다는 겁니다

 

참고로 팀원들은 전원 애인이 있는 상태랍니다..;;

 

 

전 처음엔 이새끼가 여친에게 찍접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근데 남녀 할 것없이 자꾸 붙잡아 두려는 듯한 모습이 보이는겁니다..

 

 

결론은 주말에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그러는 것이죠..;;

 

이번 추석이 지나고 나니 집에서 쫒겨난거 같다는 겁니다 ㅋㅋ

 

회사에서 자는 모습이 목격이 되고 모텔에서 혼자 나오는 모습이라던지 며칠째 같은 옷 입고 나온다는 것이던지..

 

 

당연히 사람들은 이 인간을 안좋게 보기 시작하죠

 

거기다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니라서 말입니다..

 

 

여친은 회사에서 자기 부서 아닌 일도 나서서 도와주고 참가 안해도 되는 회사 행사에 최대한 참석도 하는 등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전 상사의 이상한 행동들을 파악해서 인사팀과 같이 몰아낸?! 역사 때문인지 회사에도 충성스럽고 다른 부서들하고 친분도 두터운 말그대로 모범직원 입니다..

 

그걸 이 상사가 무엇보다 이걸 잘 알고 시기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ㅋㅋ

 

첨에는 그러려니 하다가 여친이 타 부서와 공조만 하려고 하면 반대를 하다보니 타 부서에서 이 여친 상사를 싫어하기 시작하고

 

자기도 위기감을 느꼈는지 드디어 여기저기에 여친 뒷담화를 까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ㅋㅋ

 

아니 있는 사실로 하는 것도 아니고 거짓말로 말입니다 ㅋㅋㅋ

 

물론 이미 회사 여러 부서에서 신임을 얻고 있는 여친이기에 이 소식이 거의 실시간으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ㅋㅋㅋ

 

 

사람들 반응도 싸~해지고 여친도 반응이 싸~하니 눈치는 있어서 그 뒷담화도 몇주 하다 자제한다고 하더군요 ㅋㅋ

 

 

그러다 새 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이 인간이 여친에게 절대적으로 이성의 감정이 있었다는 게 들어나더군요..

 

새 여직원을 뽑는데 남자들 프로필은 아에 읽어도 안보더랍니다 ㅋㅋ

 

바로 여직원 중에 사진만 보고 몇장 뽑아 놓고 거기서 세부 사항을 읽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얼굴은 약간 예쁘장 하고 문서상 이력은 훠~얼씬 월등한 한 후보와

 

얼굴 하나는 정말 연예인 급으로 예쁜데 이력이 한참 떨어지는 여자 둘 사이에서 고민을 엄청나게 하더랍디다 ㅋㅋㅋ

 

 

첨에는 후자에 먼저 컨택을 했는데 진짜 얘 뽑아놨다간 윗선에서 문제 삼겠다 싶을 정도의 이력이라 정말 울상 지으며 전자의 여자로 뽑더라는..ㅋㅋㅋ

 

 

그리고 뽑아 놓고 이 여자애를 대하는 걸 보니 그때서야 알겠더랍니다

 

당연히 여자로서 흥미가 있지만 그걸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용기도 없고 근데 그걸 어떻게 해소 못하다 보니 결국 괴롭히는..

 

전형적인 찌질한 새끼인거죠 ㅋㅋㅋ

 

 

첨에는 그 신입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으려고 하다가 당연히 그 찌질한 성격 ㅂ.ㅅ 아니고서야 모를리 없고 신입도 자기들과 어울리기 시작하자

 

드디어 사생활 침해까지 시작을 하는데

 

이 인간이 사무실 배치를 다시해야겠다면서 자기가 자리에서 일어나면 모든 사람의 모니터를 감시 할 수 있는 배치로 바꾸고

 

카톡에선 팀원을 방에 초대해서 절대로 이 방에서 나가지 말고 팀원끼리 대화는 이 카톡방에서 하라고 했다네요 ㅋㅋㅋ

 

한번은 외부 행사를 나갔는데 거기 사진을 좀 찍어서 기업 페북 페이지에 올리라고 지시를 받았는데

 

거기에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페북 어플로는 기업 계정은 로그인이 안됩니다.

 

노트북도 없고 하니 사진을 전송해줄태니 사무실에서 올리는 것이 어떻겠냐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근데 ㅋㅋㅋㅋ

 

몇시간 뒤 점심시간에 페북으로 자기 셀카 한장 올렸더니 5분도 안되서

 

'넌 니 페북은 할 시간이 있고 회사 페북은 못하냐?' 이런 문자가 오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친 이때 진심 회사 이직 생각을 하더군요 ㅋㅋ

 

실시간으로 카톡, 페북등의 sns를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이랍니다 ㅋㅋ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간이 회사에서 살아남고 있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인데

 

일을 못하는 인간은 아니랍니다..

 

아니 그럴만도 한게 회사에서 먹고자는 인간이 일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근데 그 이전에

 

윗사람들에게 아부가 거의 신 급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임원급에선 이 사람을 좋게 봐주고 있다는 겁니다..일반 평사원들의 평은 정 반대라도..;;

 

 

 

인간적으로 보면 참 안된 인간입니다..

 

딱히 남녀 구분도 없이 사람이 그리워서 그런다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그걸 받아줄 의무가 없는 사람들에게 그러는 것이 문제라는 거죠

 

차라리 인간적인 친분을 먼저 쌓던가...근데 성격이 개판이라 그건 못하는거죠..

 

이젠 회사 끝나고 영화보자 밥먹자 그러면 다들 도망쳐서 그 신입만 불려다닌다고 하네요 ㅋㅋ

 

 

진짜 이거 말고도 에피소드가 너무 많은데..

 

후...

 

그래서 그만두고 저랑 같이 외국 나가자고 하면 자기는 자기 전공일이 좋아서 하는거라나...

 

이거 참..허세인지..;;;

 

 

 

우리나라나 일본 기업에서 회사 재직중 이혼을 하면 퇴사 위기에 몰리는 것이 이해가 안됐는데..

 

이젠 좀 이해가 되기 시작하네요...

 

뭐 아직까지 동의한다고는 말 못하겟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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