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림길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호아퀵 작성일 13.02.22 21: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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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제 디자인과에 다니다 입대를 하게되서, 11년에 전역후에 복학을 하지 않고 돈 버는데에 집중했습니다. 
  
현역 때 당시 다니고있던 대학의 졸업 여부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복학을 안하겠다고 판단해서인데요.. 

정신없이 일하고 나니 어느덧 돈 오천만원이 모이게 되고, 소싯적부터 하고싶었던 술장사를 하게 됬습니다. 작년 8월에 오픈했었구요. 

속 쓰리지만 지금 현재 가게 상황이 너무 안좋아졌습니다. 나름 당찬 포부로 제 이름으로 사업자를 내고 열었던 가게가 지금 석달째 적자가 났네요.. 

오픈 전에 아버지께서 그렇게 만류하셨었는데,.. 아무튼, 지금 오늘 내일 하는 수준으로 전 올해 6월이나 8월 쯤, 

1년을 채우고 문을 닫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쯤이면 땡전 한푼없는 거지가 되어있겠지요.ㅋ.. 

이맘때쯤이 또 복학시즌 아니겠습니까. 작년에 이미 한번 휴학 연기를 한 터라, 두번 연기 신청은 안되더라구요. 

정 휴학을 한번더 연기하려거든 등록금을 내고 하라기에, 망설임 없이 자퇴쪽으로 지금 생각이 많이 기울여졌습니다. 

일단 가게는 보긴 봐야되니깐요..그걸 부모님께 말씀드려보니, 굉장히 심기 불편해 하시네요....마음 아파하세요. 

제 나이 25에 학업의 길을 접고 장사를 하게되었지만, 결과가 좋지않은 이유로, 자퇴를 하는게 과연 옳은 일일까 해서 글 올립니다. 

막막합니다. 지금 가게 때문에 자퇴를 하게되면..추후 가게를 접고 제가 할게 없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지금 학교로 복학하고 싶은 맘은 별로 있지도 않구요.. 

지금 자퇴를 하고 난중에 다시 재입학이 가능한가요..? 제가 수시로 입학을 하게됬었는데, 난중에 다른 학교로 수시 입학이 가능한가요? 


학자금 대출 1년을 한창 주머니 사정이 흥할때 해결을 했지만, 지금은 지갑 사정이 굉장히 안좋네요..ㅋ 

꾸준히 들고있던 적금도 두달전에 해약 해버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정말 ㅋㅋ자괴감이 장난이 아니네요. 

아...부모님 근심만 늘게하는게 같아서 많이 우울합니다...ㅋ..........조언 해주 실 분 있나요.... 

아 그리고. 

혹시나 물장사 생각하시는 분들. 커피나 술이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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