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여러가지로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라빈스텐 작성일 13.04.12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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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이 조금 길고 지루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읽어주시고 조언 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6살 고졸입니다.

제대후 돈만 벌고 싶어서 여태까지 이런저런 수박 겉 핡기 식으로 잔깐 식 회사를 다니면서 돈만 벌었습니다.

솔직히 부끄럽지만 아직 모아 둔 돈이없네요..

저도 이런 의미없는 생활을 하다가 나이가 20대 중반에 오니깐 이제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 몸으로 와 닿게 되더라구요.

이젠 꾸준한 곳에서 장기 근속 일하면서 회사에 허락을 받고 야간 대학이나 아님 다시 공부해서 대학을 가던가 기술직 신입으로 들어가서 기술을 쌓아서 기술자가 되던가 이런 마음으로 최근례에 신입으로 취직 면접을 보고 있었는데요.

사실 제가 그래도 아예 생각없이는 살지는 안아서 중장비 면허를 작년에 직업학교를 다니면서 취득을 해서 기중기,굴삭기,지게차 면허를 취득했거든요.

기중기 기사쪽 으로도 가 볼까 생각을 하고 하이드로크레인 회사에 가서 면접을 여러군데 보았지만 월2회 휴무에 새벽 6시출근에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고 사장님을 잘만나야 그나마 6개월에 끝나지 아니면 보수가 80만원을 1년 가까이 받아야한다는 현실을 알고 선 좀 충격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그나마 1년차 때 200이상은 넘는다 하지만 그때도 복리는 역시 나쁘구요 월 2회 휴무가 전부라고 하더라구요.

그나마 비오는 날은 쉬니깐 비오는 날 만 기다려야 한다고 우스겟 소리가 있구요. 

우연히 크레인 기사 하시는 분 중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하더라구요 그땐 자기도 돈보고 크레인 기사 했지만 다시 젊어지면 크레인 않한다고 넌 젊으니깐 이쪽 발 들여놓지 말라고 자기시간도 없고  노예가 된다라고 말씀에 충격을 좀 먹고 크레인을 포기 해야 겠구나 생각을 하고 그냥 집근처 회사 기술직 신입사원이나 그냥 무난하게 회사생활하면서 야간대나 들어가자 생각을 하면서 면접을 보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제주도에 계신 아버지 께서 제주도에서 내려와서 크레인을 하라고 몇일 전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저희 집안이 아버지가 사업실패로 빛을 지시고 어머니랑 이혼 후 제주도로 도망을 가신건데요.

거기선 고모네 가게에서 생활을 하세요. 자영업 사업장 운영하고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이교도 종교를 믿는 조건으로  

쪽방에서 주무시고 월급 120받으면서 생활 하십니다.

제가 중장비 면허 취득한 걸 아시고 제주도 쪽에 크레인 회사를 알선 해주셨나봐요.

제주도도 급여나 근무조건은 똑같지만 사장님이 아무래도 아는 사람 통해서 오기 때문에 3개월안에 기사가 되게 끔 해주신다고 하면 급여 문제는 좋아지는데요.

문제는 아버지하고, 크레인 회사에서 너무 재촉을 하시네요 다음주까지 무조건 내려오라구요.

아버지는 저랑 같이 지낼려고 적금 모아둔 돈으로 집을 얻어서 생활을 할려고 계획을 잡게 계셨다네요.

저는 길어봤자 제주도에서 근무기간을 1년 6개월 정도 생각을 하고 나중에 라도 대학을 다시 들어가고 싶다 라고 얘기를 했지만 

아버지는 무슨 대학을 가냐 돈이나 벌고 더 오래 해야지 왜 짧게 하냐 식이냐 여기서 살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주변 친구들한테도 얘기를 해보았지만 별 도움은 안되네요. 

어짜피 제가 살고있는 안양이나, 제주도나 돈 버는건 마찬가지이고 제주도에서도 젊었을 때 일해보는것도 괜찬다 생각이 듭니다.

제가 걱정이 되는것은 제주도에서 생활하면서 고모나 혹은 고모부, 아버지가 혹시 이교도를 믿으라고 피곤하게 강요하는것도 걱정이 되구요, 사실 몇차례 예전에 권유만 하셨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제주도에 지내다 안양으로 올라가는 날이 올텐데요.

아버지가 저랑 정드셔서 제주도에서 다시 혼자 잘 못지내실까봐 걱정도 됩니다.

요새 아버지가 많이 외로워하시는걸 느끼고 있어서 그런지 더 걸리네요.

제가 안양에서 대학교도 졸업을 하고 일자리도 제대로 잡고 있으면 이런 고민 자체를 않했을 텐데

아직 자리도 못잡고 능력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생겨서 결단력 없이 선택을 못하고 있는게 부끄럽네요...

정말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하는데요, 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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