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 곳에 글을 쓰게 되네요..

의찬쌔끈 작성일 13.06.27 22: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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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부터 짱공유에 잠깐씩 들어와 눈팅을 하곤 했었는데... 남의 이야기 같았지요..

전 27살 입니다. 지금 현시점에 고민이 많네요.

차라리 대안 선택의 고민이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없는 대안 속의 고민입니다.

일단 말씀드리면 중단기적 목표가 없으며, 스펙 또한 없습니다. 눈도 높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사업가가 되고싶고, 그 후로 자선등을 통해 세상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 속 꿈이 있네요.

 

거두절미하고, 전 지방4년제 중퇴구요. 그 이후로 아르바이트등 다양한 일을 하고,

여러나라 여행을 다녔습니다. 제대 후에는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갔고, 호주에서 1년간 일을 했네요.

원래 외국대학에 가는게 목표였는데, 학비가 계획대로 모이지 않아서 6개월전 한국으로 유턴했네요.

외국대학에 필요한 토플점수도 취득했고, 돈도 몇 천정도 모았지만 엄청난 학비를 부담하기엔 턱 없었습니다.

어쨌든 이제까지 번 돈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해서, 주식등으로 모두 탕진한 상태입니다.

나름 체계적으로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에 위축되어있네요.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하는데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소호 사업이라도 해볼까하는데 돈이 없고...

돈을 벌자니, 임금이 너무 심하게 낮아서 할 엄두가 안납니다. 호주에서 버는 돈의 반도 안되니... 참...

뭐 배부른 소리 맞습니다. 제 수준에 맞는 임금을 받아야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목표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몇날 몇일 밤을 지새우며 어떤 일을 할까 생각을해도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제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영어강사인데, 고졸이라 현재로써는 불가능하고, 4년제 대학을 나와야하는데

돈과 시간을 감안한다면...(집에 돈도 없네요) 그 정도로 원하는 직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말에 두서가 없었는데, 뭐 지금 제 심정을 대변해주는거겠죠. 그만큼 갈팡질팡 중심이 없네요.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어떻게 목표를 정해야 할지등 도움을 주실 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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