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넷상에서 장문을 쓰는것을 처음이라서 뭐로 시작을 해야할지 참 난감하네요.
현재 일본에 6년째 거주중에,
나름 열심히 공부해 일본 대학까지 나와서 금년4월에 중견 IT계열 서버 엔지니어쪽에 입사하게 됬네요.
6년이나 일본에 산데다가 일어쪽 레벨은 마스터급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다만 역시 비지니스 세계라는게 참 엄하고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특히나 일본말이라는게...알면 알수록 어렵다고 느껴지는게 왜이리 언어의 미묘함이라는게 많은지...
디벨로프당하는 서류가 많아질수록 한숨만 많아지고 열심히 한다고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참 착찹한 기분입니다.
다행히 다들 좋은 사람들 좋은 분위기라 그렇게까지 혼을 내거나 그러는건 아니지만 신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매일 우울해지고 지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름 열심히는 하는데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나 싶기도 하고...
본인이 금방 감정이 드러나는 타입이라 본의 아니게 주변에 불편함을 주고 있지 않는가라는 고민도 있고...
한국어 특기로 온게 아니고 IT특기로 온건 좋은데 일본어도 특기도 어중간하다는게 제일 고민입니다.
뭔가 노력은 하고 있는데 뭔가 어중간한 상태에...
잘하고 있다는 인식을 박아주질 못한데다 요새는 좀 로우텐션에 적극적인 의지조차 없어져서 고민이 많습니다.
그러고 보니 방사능문제도 있네요...
저야 일본에 있으니 그렇게까지 와닿고 그러지는 않지만(실제로 일본내에서는 그 심각성에 대해 보도를 하지않는 상황입니다.실제로 다른나라 사이트에서 확인되는 보도자료들이 사실인가 싶기도 할 수준입니다.)
좀 걱정 되기도 하고,한국의 지인들도 돌아 오라고 하기는 하지만,
한국에 돌아간다 해도 잘 할수 있을까란 걱정이 먼저 앞서는 데다가,
그래도 괜찮은 회사 들어갔는데 이렇게 끝낼수는 없다라는 마음이 앞서네요...
미래는 그려볼수 있지만 당장 내일은 안 그려지는 상황에...
뭐 하나 똑 부러지게 하는거 하나없고...
나름 외국계대학 나와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좋은 외국계 회사 입사했는데도 어리버리에
고민은 끊이질 않네요...
뭘 어떻게 해야하나 모르겠어요...나이는 이제 한국 나이로 서른이나 되는데 제가 생각했던 서른이 전혀 아니라서
답답하기만 하고 그저 퇴근후 술 한잔 마시는걸로 마음을 달랠 뿐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는 분명 본인이 알아서 정해겠지만 그저 답답하고 화나는 마음에 그저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표현이 자연스럽지 못해서 죄송합니다...이제는 한국말도 희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