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는 84년 쥐띠 30살입니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생각이 많은 편이긴 했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요즘 이런 저런 고민들 때문에 정신이 없네요.
학창시절 부터 20대 중후반까지 줄기차게 놀러다닌 덕분에 학교는 소위 말하는 지잡대, 학점도 평균이하, 특출난 기술도
능력도 없이 어느덧 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
한창 음악한답시고 몇년 까불다가 잘안되고, 가수로는 힘들것같아서 작사, 작곡 쪽으로 공부도 해봤지만 이쪽도 영 가망이 없어보이네요..
지금은 1년9개월차 평범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하.. 잘 모르겠습니다.
포토샵, 일러스트를 조금 다룰줄 알아서 이쪽으로 면접을 보고 들어왔는데 실상 업무는 디자인30%, 잡다구리70%정도..?
월급은 박봉임에도 일단 당장 입에 풀칠은 할수있고 집에서 가깝고 해서 그냥 저냥 다니고는 있는데 장래를 생각하면 이직
을 준비해야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사실 딱히 배우는 것도 없고 장래성이 좋은 회사라고 할 수도 없는 것같아서
요. (직원이 저 한명입니다.)
한편으론 어쨋든지간에 기왕 시작한 일인데 3년도 못채우는건 좀 아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금도 가끔 작사 공모전에 응시하기도 하고 음악도 취미로 나마 가끔씩 하고 있지만 정말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떤길을
걸어야 할지..
4년 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는데 저의 상황이 이래서 결혼 이야기도 못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6살이나 어린데도 고등학교 선생님이고 저는 아직 뭐.. 위에 말씀드린 그대로 입니다.
염치가 없는거죠.
지금 생각에는 2년차되기전에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이나 캐나다 쪽으로 워킹홀릭으로 1년동안 머리좀 식히고 돈을 벌고 오
는길 (여자친구도 유학을 생각하고 있어서 이 길로 가게되면 같이 움직일 생각입니다.), 디자인관련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해서 기술을 좀 더 갈고 닦는길, 아니면 지금 직장을 계속 다니고 투잡으로 어깨너머로 배운 노하우와 약간의 인맥을 이용해
관련부문 소자본 사업을 조금씩시작하는길, 이렇게 3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사회 선배님들 진심어린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장님이 오셔서 급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