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이는 32이고 영어학원 하고 있습니다.
나름 미국에서 대학 (주립대 에서 기계공학 전공)다녔고 2009년에 영어강사로 잠깐만 해보려 했는데 유학파라고 페이가 높
아서 새벽 5시부터 밤10시까지
강의해서 월 800만원정도 벌었습니다(세금 및 4대보험 제하고) 하루 종일 강의만 1년 정도 하니 진짜 몸도 삭고 사람이
할짓이 아닌거 같아서 강사해서 모은돈은로 현재 40평짜리 영어학원을 2010년에 차렸고 현재까지 운영중입니다.
초,중등 학원이다보니 월~금 오후2시~8시 까지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쉽니다. 수익도 나쁜 편은 아니라서
2010년엔 월세,세금,강사비(강사3명) 제하고 1억
2011년엔 순이익1억5천(연말정산 자료)
2012년엔 순이익 1억3천(연말정산 자료)
2013년 현재는 월 400~500수입 정도 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 시장이 워낙 불황이라서 주변학교에 초등학생 반이 매년 줄고 있고 주변에 작년까지 잘나가시던 실력있는
원장님들도 하나둘씩 무너지고 저도 2013년 들어와서 나름 열심히 강의도 직접 많이하고 상담도 많이하는데
원생이 줄기만 하고 들어오지는 않네요...확실히 7년전에 울나라 출산율이 최저였다고 들었는데 그때의 낮은 출산률
타격을 지금 제가 받고 있습니다...(초등학교 저학년이 안들어옴) 그래서 작년까지만해도 제 미국에서 같이 공부한
친구들 보다도 적게일하고 많이 벌어서 좋았는데 지금은 동기들 대부분 삼성이나 하이닉스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연봉 1억
정도 받고 있고 저는 올해 부터 수입이 줄어서 좀 후회가 되네요...물론 회사원이랑 자영업자랑 비교하면 안되지만
친구들은 어떻게 주말에도 일안하고 2시출근 8시퇴근 하면서 그정도 벌면 인생 진짜 편한거라고 하는데
저는 걱정인게 이렇게 평생 돈을 벌수도 없고 사업하면 5년~7년 주기마다 브랜드를 바꾸거나 종목을 바꾸어서 살아남아야
되는게 요즘 사업인데 이거 학원 접으면 딱히 기술도 없어서 (그냥 영어만 잘함) 할것도 없고 친구들은 연봉이 수직 상승인
데 전 오르락 내리락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라 씁슬하네요....부모님도 저에게 요즘 맨날 야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하고
회사서 임원되려면 가정생활 포기해야되는 애들보단 맨날 늦잠자고 늦게 출근하는 제가 편하거라고 그냥 수익이 좀 떨어져도 학원 하는게 좋은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혼란 스럽네요...이제 나이가 있어서 신입사원으로 회사엔 못들어가고
지금 하는 사업은 점점 기울고 있고 수입이 충분히 먹고 살만한데 작년에 비해 반토막이나니 속상하네요...
....사업 선배님들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