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특별할것 없이 자랐습니다
부모님께서 안정적인것들을 좋아라 하셔 빚지시는걸 싫어하시고 위험부담있는 일은 멀리하십니다
저도 생각해보니 비슷하게 보고 자라왔네요
느즈막히 커피를 시작한지 이제 6년차네요
처음엔 큰 매장 매니져겸 바리스타도 했고, 학원강사직도 하고, 머신 엔지니어일도 했네요
하지만 늘 월급 받고 하는일이 똑같지만 일에 치이고 사람에 더 치여.. 제가 좋아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힘들고 괴로
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걸 이겨내며 혹은 둥글게 받아들여가면서 쭉 회사생활을 길게 이어나가지 못하겠더라구요
나중에는 몸에서 스트레스성, 신경성 지병들이 마구 튀나오더라구요 ㅎㅎ
무튼 이게 저의문제인가 싶어 심리학 전공한 교수님 찾아뵈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더니, 대뜸 무한도전 이야기를 하시네요
너는 박명수인데 유재석처럼 하려니 몸에서 받아주질 못한다고;;
실제로 예전 방송에서 정형돈이 그런처방을 받은적이 있었더랬죠? (그때 정형돈이 기 못피고 쭈구리 시절과 힘들때 저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또 저와같은 분들이 많으실지 모르겠지만...어떤일을 해도 나의 일 같지않고 부모님께 인정을 받기위해 하는일인 기분?
분명 내가 좋아 시작한 일인대도 불구하고 부모님 눈치를 보는 기분이 참..이상하더군요 ㅎㅎ(부모님은 니 편한대로 살라고 하시는데도 말입니다...)
각설하고 차라리 스스로 평생 시달리며 사려니 참 암담했고 딸린 처자식 없고, 부모님 그래도 일하고 계실때 나가서 내인생
내 멋대로 살아보고 싶어 연고지 하나 없는 광주에 내려가 조그마한 가게하나 하려고 합니다
물론 부모님도움은 없습니다...가게도 어느정도 알아보았습니다...모아논 돈이 별로없어 캐피탈에서 땡겨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도지네요 병같은것이..ㅎㅎ 막무가네로 가서 일을 벌인다는 느낌에(거기다 빚까지 지면서) 불안하여 두군데
의 회사에 면접을 보고 두곳다 합격을 한 상태입니다...
아...어찌해야 할까요 아직도 갈팡질팡 못하는 제 모습이 한심해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