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눈팅만하며 이용해온 짱공

코찔찔이 중딩때 시작했던거같은데 어느새 스물넷이됬네요

다른사이트보단 좀더 격식있고 연배가 있으신분들이 많다는걸 알기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아직 사회에 대해 무지하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조차 갈피를 잡지못하는 어린 동생을 위해서

먼저 사회경험, 쓴경험 해보신 선배님들께서 진지한 답변 주셨으면 합니다

원활한 소통이 되어 조언하시기 좀더 편하게끔 제 현상황과 학교, 과 등을 모두 상세히 적겠습니다

저는 09학번으로 삼육대학교 성악과에 입학했습니다 고등학교때 처음접했던 성악

재미있게 공부했고 무대앞에서 노래하는것이 좋았고 많은사람들앞에서 깐족거리며 제 끼와 기량을

맘껏 뽐낼수있어 너무좋았습니다

공부로도 인식과 수준이 그다지 좋지않은 삼육대학교고 음악계열에서도 딱히 특출난 성과가없었던

학교였지만 예체능이야 나만 잘하면 그만이야 난 꼭 성공할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놀고먹고

이리저리 방황만하다 군대에 가게됬습니다

다는 아니겠지만 대다수가 그러하듯 군대에서 미래에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됬고

여기저기서 알게되는 정보로 현실성을 조금씩이나마 간접적으로 체험하니 음악이라는것에 마음이 떠나더라구요

많은 음악하는사람들이 배를 굶으며 연습에 임하고 소수들이 성공하여 대성하지만

그속엔 예전보단 금전의압박이 좀 덜해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빡쌘 금전의 압박과 예능계열의 인맥이

있어야 하지만 저희집안은 언제고 레슨,혹은 다른 교육에 돈을 따로 내어 쓸정도로 여유있는 집도아니고

일단 제가 제자신을 너무나도 잘알아서 다른 음악인들처럼 피터지게 노력할만한 끈기도 없습니다

고로 저는 이도저도 아니게 등록금이나 까먹고 어정쩡하게 졸업하여 써먹지도못하는 학교졸업장으로 똥닦고

살바에야 다른 고스펙,서연고 나온사람들보다야 좀 못살지언정

기술하나 끈덕지게 배워서 자기 앞가림은 하고 나중에 결혼하고 처자식들 굶기지않을정도는 벌어먹고 살려고합니다

제 부랄친구 아버지께서 고졸후 건축디자인 기술하나로 대성하신분인데 저에게 기술하나만 있으면

입에 풀칠하는데는 전혀 지장없다고 조언해주신것도 마음이 움직이는거에 한몫했구요

그렇다고 뭐 어떤 분야가 유망있고 뭐가괜찮고 뭐가 좋고 이런것도 아직 하나도모릅니다

사회활동하시는분들이 이런말씀들을 자주하시더라구요 돈만많이받는다고 좋은직장이아니라고

좀 적게받아도 자기가 좋아하는직종해야한다고 하지만 아직 저는 이런말들이 잘 이해가안되더라구요

전 말그대로 돈이 너무좋습니다 알바할때도 남들 기피하는 알바더라도 돈많이주면 부담없이 했구요

추후에 제가 취업을하더라도 돈만 많이주면 남들이 좀 기피하고 고된일이라고 피하는일들도

거뜬히 해낼자신이있습니다

제가 아직 사회경험을 많이 안해봐서 그런건지 아직 어려서 이렇게 막지껄이는 것 일수도있겠습니다

다른 지인들의 조언중엔 공부를 하라는 조언도있었지만 전 절대로 공부로 성공할놈이 못됩니다

돈주고 공부시켜줘도 절대절대 못합니다 뛰쳐나올정도로 공부는 저랑 너무안맞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아닌 몸으로 습득하고 체득하는 일, 기술은 남들보다 확실히 빨리 익힙니다

학교를 졸업하지않으면 패죽인다는 말씀과 남들 다따는 대학졸업장은 사회생활하려면 기본으로 학교졸업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며 걱정하는 어머니의 사랑때문에 학교를 졸업하겠지만

긴 방학과 각종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보려고 합니다

(생각해본 자격증은 한중일양식 조리사 자격증,자살예방상담사 자격증,중장비 자격증 뭐 기타등등)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조차 모르고 이런사항을 네이버나 기타 사이트에서

수준낮은 답변이나 각종광고질 등으로 답을 얻을수없으니

사회경험이 많으신 여러 짱공형님들께 조언을 구하려고하는것입니다

절대 장난이나 한순간의 찌질한 감정으로 쓰는것이아닙니다

어떤 조언이던 어떤 강한 독설이던 좋으니 진지한 조언과 답변 부탁드립니다 형님들

보잘것없는 길기만 한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