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만큼 쓴거겠죠..
사실 공부를 안한것도
다 이유에 들어가죠
진로가 막막한것도 남들보다 아니 남들 만큼 노력도 안한 제 업보니까요..
하지만
어느새 25살..곧 26살이 되 갑니다
제대한뒤 느낀건데
20대 초반에 패기와 열정으로 세상에 난 괜찮아 하던 제 모습이
점점 현실과 타협하고 묻어갈려는걸 순간 순간 느낍니다 .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는 진리인 말이 생각나네요
제 스스로 가치가 이러니 제 주위엔 기회주의자, 가식뿐인 사람들
불알 친구마저 계산적으로 최근 보고있는 절 보니
웃음이 나오는군요
공허한 마음
외도하기엔 자격없고 방황하기엔 타이밍이 늦고
그래도 긍정적인 마인드라 버티고 버텼는데
지쳐가는게 느낍니다 .
제가 서울살기에
한강이나 남산을 걸어서 그저 마음을 정리하는 일만 주구장창 하네요.
그래도 어려운 집에 손 빌리기싫어 비전이없어도 줄곧 자기에대한 투자와 유흥 등등
스스로 합리화하며 남들에게 눈치 안보이게 안꿀리게 허세를 부렸지만
슬슬 못해먹겠네요.
요즘 들어 안좋은 생각도 납니다 .
다 큰 어른이되서
무책임한 사고방식도 갖고있고
해결도 안될 주제 가지고
질질 끌면서
결단력도 . 사라지고 있습니다
육체적 고통이 아닌 정신적 고통의 위력은
근 몇년 제대로 느끼니
그냥 아무것도 하기싫고 무기력하게 쓰러지고 싶다는 망상까지 가게 되네요
상대적 박탈감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까마득한 미래
지금 이 고민자체가 배가 불러보이기도 하고
무기력한 제 자신에게
또한 장남이란놈이 이러고 살고있는거에 대한 죄책감
제가 어두워지니 사람들도 하나둘씩 인연이 끊기고
저 또한 계산적으로 거를 사람 걸러버리는 지금 현실이 참..
희망 참 좋은 동기부여인데
왜 제가 본 현실에선 조금이라도 안보이는지
현재 어렸을때 잠깐 빠졌던 술에 재미를 느껴
바텐더 일하고 있는데
모던바나 그런게 아닌 그러다보니 현실적인 문제에 현재 부딪치니 자신도 없네요 ...
이렇게 이도 저도 하는 순간 장난삼아 말하던 반 오십살이 가버리네요
나이먹기 너무 두렵고
언제까지 이러기 살기 싫은데
세상일에 매뉴얼이 어디있겠습니다만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식으로 정신을 붙잡을지
미칠거 같네요.
이럴수록 이를 악물고 독기를 품고 발악하고 싶은데
위에 열거한 저런 제 루저근성이 제 발을 잡네요
뻔한 말이라도 좋으니
저에게 댓글이라도 달아주셨으면 해서 올립니다
선배님들,
철없는 후배를 위해
조언좀 부탁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