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이네요.
아이 이름을 뭘로 할까요.
제대로된 아이아빠가 될 수 있을까요.
누구나 과거가 있겠죠.
과거에 한여자가 있었습니다.
헤어졌지요. 그리고 새로운 만남이 생겨났지요.
사랑이었는지, 인연이었는지, 악연이었는지. 그냥 사람들 하는대로 그냥 했던건지.
누구를 힘들게 하고, 상처를 주었다는 기억은 참으로 참으로
씁쓸한 추억들이네요. 가슴이 쓰윽 하면서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듯 먹먹한 기분. 아시나요?
어찌보면 내가 더 큰 상처가 될수도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항상 더 크네요.
겸손해서도.. 그런 만한 행동을 했던거 인지도... 다 아니고요. 그냥 그래요.
사실판단을 할 수가 없잖아요. 상상하면 괴로우니까요.
또 이제와서 점수를 매기는 것이 무슨 소용 있겠어요.
잊어질 수 있을까요.
잊고 싶어요. 제발. 왜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기억이 꿈틀거릴까요.
그리워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날 괴롭힐라고 내가 그냥 자학하는건가요.
죽을때쯤 되어서 힘좀 빠지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이가 축복으로 태어나고, 행복해지면 나아질까요.
이제 잊고 싶네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