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방직공무원에 합격하고 발령받은지 2달정도 되어 가는 20대후반 남자입니다.
공무원을 한 이유가 뭐겠습니까?? 벌이는 짜더라도 삶에 여유가 어느정도 보장되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두달동안 야근 ...야근... 야근.. 밤 10시 전에 퇴근한 날이 딱 2번 있네요.. 보통 11시 넘어서 퇴근합니다.
발령지가 바뀌려면 2년은 지나야 한다더라고요.. 이 생활을 2년?? 내 남은 20대를 다바칠 정도로 이 조직이 가치가 있나??
그렇다고 이 자리가 조직에서 인정을 받아서 인사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리도 아닌 것 같더군요..
월급은 초근수당 다 포함해도 실수령 200도 안되고..(물론 월급 짠건 알고 들어왔지만 그러면 일이라도 편해야지요..)
그리고 이번에 공무원 연금 수정한다고 하더라고요... (안 그래도 이미 한차례 법이 바뀌어서 공무원 연금 옛날에 비해 반토막 난거 아시나요?? 그걸 이번에는 아예 국민연금과 통합시키는게 목적이라네요.. 물론 힘없는 신입들만 ㅋㅋ )공무원노조는 난리가 났는데 솔직히 막을 힘은 전혀 없어보이고요..
제 세대에는 솔직히 연금받을 기대 전혀 못하겠네요...
정말 하루하루가 힘들고 자괴감때문에 돌아버릴거 같습니다.. 이딴 걸 하려고 내가 수년동안 공부를 했나...하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