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게는 형제는 아니지만 형제보다 더 친한 친구놈이 하나 있습니다.
이 친구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는데 제 생각말고 다른 형님들 조언을 구하고자 글써봅니다.
이 친구가 군대2년, 4년제대학 졸업, 이제 사회생활 시작한지 햇수로 3년차입니다.
입사후 여자친구가 생겨서 올해 3년차로 잘 만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집에서 결혼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친구,친구여자친구 모두 29살이 이에요)
작년 추석엔 여자친구 집에가서 장인어른이랑 술마시면서
장인어른: 자네 내딸이랑 결혼할 생각있는건가?
친구: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이런 말도 왔다갔다고 합니다.
자주 여자친구와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햇는데
오늘 술마시면서 깊이 이야기를 했나봐요.
여자친구가 친구에게 이야기한내용입니다.
1.여자친구는 이번년도, 겨울이 지나가기전에 결혼을 꼭 하고싶다.
2.친정,시댁 둘다 가깝지 않은곳에서 둘이 자리잡고 시작하고싶다.
3.혼수해갈테니 너는 집을 준비해라.
4.금년에 결혼할생각 아니면 선을보겠다.
4번은 제 친구에게 으름장을 놓은건지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여자나이 29살로 조급한걸까요? 자주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친구랑 친구집에서는 이번년도에 상견례하고 내년봄 결혼을 생각했다고 해요.
제일 중요한 3번, 집문제인데....
여자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아직 서로 통장잔고는 모르더라구요)
제친구는 사회생활한지 이제 갓3년인데 저축 얼마나 했겠습니까...
여자친구는 밥먹고 데이트하는 비용아까우니 어서 결혼하자고 하는데...
친구 부모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지금사는 집(아파트)를 빼서 주택으로 옮겨서 전세나 월세꼬박꼬박 받고,
돈좀 모일때까지 같이 살자. (1층은 친구신혼집 ,2층은 친구가족집 뭐 이런식으로요)
돈좀 모이면 독립할수 있게 해주겠다. 까지 이야기가 나왔구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그것도 불편하다고 싫다고 쐐기를 박아놓은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친구에게 물어본게
나: 그럼 네이름으로 주택대출 받으면 너랑 여자친구랑 같이 갚아나갈꺼냐?
친구: 물어보진 않았지만 당연히 그런거 아니냐?
나: 야 너보고 집 해오라는데 그럼 너보고 대출받고 집 해오라는건데 같이 갚는데?
당연히 그런건 네생각이고 확실히 물어보고 답을 받아
여기까지가 통화한 내용 전부입니다.
최대한 이야기했던 그대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년도 겨울이나 내년봄이나 몇개월 차이 안나는데 꼭 올해가 가기전에 결혼하고 싶다는 게 이해가 안되고
윗집아랫집살면 매일보고 인사하고 불편은 하겠죠.
몇년 살라는게 아니고 돈 모이면 출가시켜주겠다는데...길어도 3년안에는 나가지 않을까요
(집에서 지원, 친구저축, 여자친구가 지원해줄지는 미지수지만..)
친구가 술을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담배는 조금핍니다.
월급받으면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는비용말고 저축이 전부에요
나중에 본문,댓글 전부 프린트해서 친구놈 보여줄려고 합니다.
결혼하신 형님들, 결혼을 계획중인 형님들, 좋은이야기, 돌직구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