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8살
대학교 알바부터 시작해서
올 초까지 대형마트 돈육담당으로 일했습니다
근무적인 면에서 고달픔은 가끔있었으나 직장인들이야
다 그런거고 가장 큰 고충은 주말반납인게 ...
유통업 특성이고 어쩔수 없다지만 이일이 어느날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두달내지 한달을 고민하다 사표를 던졌습니다
건강이 나빠진것도 있고 제 전공살리고 싶은것도 있었고
1월에 퇴사하고 놀고 2월 중순경 일본여행다녀오고 3월 초쯤 운전면허 따고 이때부터 직장을 알아보았지요
전공살리고 싶어 물류부문 이력서를 만들고 올려두고 지원하고
수정하고 지원하고 ..
근데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너무 한게 없네요..
다들 토익은 기본에 자격증 2개 학점 3.5이상..
전 무토익에 유통관리사 1개 ..
내세울만한건 정육 유통경력 1년4개월 알바포함하면 3년
...
전공은 물류유통나왔고 지방4년제입니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현장직 죽어라 경험했다고 치고 이젠 사무직으로 일하고 싶은데 사무직할줄아는 업무가 없네요
영어가 안되니 포워딩이 안되고 전산을 다를줄 모르니 구매자재 도 안되고 재고관리나 상품입출고 하려니 회사가 집에서 겁나멀고 그마저도 가려고 하면 월 급여가 160도 안되고
감수하자니 해가 지나도 200이 안넘을것 같고
다시 일하던 정육으로 가자니 주말 반납해야하고
그렇다고 영업을 하자니 부담이 너무 크고
이력서 올려놓으니 보험. 카드. 관련회사들만 오퍼넣고
... 전공후회도 되고 전산하고 영어준비할까 생각들지만
당장 먹고 사는게 걱정이고
그냥 평범하게 월 금토 일하고 일요일 쉬고 적당한 월급받고 평범히 살고픈데.. 이렇게 방황하고 있어도 되는건지..
잠도 안오고 아...
월요일부터 동원이라 지금은 이력서도 못넣네요 아..
회사나갈땐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나갔는데
죽도 밥도 안되네요.. 아..
뭐가 맞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