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글 한번 남겨봅니다.

*전혜진 작성일 14.05.05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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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1년 째인 29세 남입니다.

대학다니면서 하고 싶은게 있어 그것만 바라보면서 준비하고 인턴까지 하다가,, 아니다 싶어 포기하고 접은게 작년 6월입니다.

그 후, 지방국립대졸 토익900, 오픽IH, 학점3.2, 해외인턴6개월경력 그리고 잡다한 경력들..이란 스펙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상관없이 다 지원해봤으나 결국 최종합격 연락이 오는건 2천대 초반대의 중소기업들이었습니다. 중소기업은 주로 해외영업이나 무역쪽으로 지원했었습니다. 해외영업 업무에 관심이 많았고 중소기업에서의 해외영업은 직접 담당하는 것이 많아 개인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하지만 당시 제 맘 속에는 아직 기회는 많다는 생각에 더 좋은 곳에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죄송했지만 모두 거절 했었습니다. 

그즈음에 주위의 추천으로 9급공무원을 준비하고자 마음먹고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공부 중입니다. 초반에는 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별걱정없이 차근차근 준비했으나 지금은,,, 올해 합격할 수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불합격이면 내년에 도전,, 내년이면 서른,, 물론 무조건 붙을 수 있다고 마음먹어야하는 걸 알면서도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저를 항상 답답하게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요즘 취업카페나 구직사이트에 자주 드나드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합격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서 시간 낭비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냥 일반 중소기업에서도 처음에는 연봉 낮아도 매년 연봉 인상하는 것을 보니 4,5년차면 삼천중반 혹은 그 이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확실하진 않습니다. 카페 글에서 본 것이라)에 크게 마음이 이끌렸습니다.

지금 생각은 올해까지는 공무원 시험을 치고 그 후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계속 공무원 준비하느냐 아님 과감하게 공부 중단하고 중소기업(무역쪽관련이며 혹은 임금이 좀 높은 기술직이나 생산직도 생각하고있습니다.)에 취직하는 것이 고민입니다. 제가 듣기론 무역쪽은 전망이 그렇게 좋지 않다기에 더욱 고민됩니다.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결단력을 가지고 행동하지 못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ㅠㅠ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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