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전 대리 4년차이고, 지금 근무하는 회사에서 6년동안 다니고 있습니다.
나름 업계에서 잘나가는 회사이고, 직원도 400명 정도입니다.
처음 신입으로 들어왔을때부터 인정받으면서 일했습니다.
(절대 자랑은 아닙니다;;)
지금도 제가 하고 있는 업무는 저 혼자 전담하고,
이 업무란게 나름 퀄리티가 있어 사장님께서 직접 경과를 물어보기도 하고, 제가 다이렉트로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3개월 전 외부에서 팀장이 새로 왔습니다.
이쪽 업무를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2달동안 제가 가르쳤네요;;
그런데 이 팀장이라는 사람 너무 무능합니다.
엑셀, 파워포인트, 심지어 워드까지 문서 작성같은걸 아예 할 줄 모릅니다.
알고보니 20년동안 영업만 한 사람이네요;;
그러면서 사내 정치나, 업무에 대한 건 엄청 욕심쟁이
제가 하는 모든 보고는 자기한테 1부터 10까지 보고하고 자기가 다시 보고할거라네요
몇 번 제가 안좋은 얼굴을 드러내서
3개월 동안 2-3번 정도 면담했구요, 왜그러냐.. 나를 도와달라.. 우리는 친해지면 좋을거다
뭐 이런 말들을 들었네요..
그러다 오늘 터졌습니다.
사무실 내에서 자기가 뭔지도 모르고 받아온 일을
(저의 업무와도 전혀 0.1%도 상관없는 일을)
저한테 해달라고 던지네요... 다음주에 위에 보고해야 한다며
처음에는 이걸 왜 제가 해야하나요? 에서 시작해서
점점 언성이 높아지고, 누가봐도 싸우는 말투로 한 10분동안 사무실에서 언쟁했습니다.
물론 바로 회의실에서 팀장한테 뭐하는 짓이냐며 한소리 들었구요
아.. 지금 완전 멘붕입니다.
사람 많은데서 제가 잘못한건 맞는데, 이상태로 이사람하고 일하다간
그냥 미쳐버릴 것 같고..
직접 본부장한테 면담하고, 제 업무 따로 분리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인데
이거 옳은 생각인가요...
팀장님한테 들이받아 보신분 있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