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결혼했고 좀 있으면 아빠가 되네요.
제 인생 돌이켜보면
대학, 취업, 결혼.. 스트레이트로 이뤄졌네요.
큰 실패 없이 .. 물론 많은 노력과 운이 따라주어서 말이죠.
요즘은 이것저것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고 지냅니다.
그러다보니 삶의 목표가 없습니다..
사실 대학, 취업, 결혼 모두 정말 간절히 원했고 큰 산이었습니다.
하지만 힘들게 넘고 나니 제 자리에 주저 앉아 있는 것 같네요.
그래도 대학 다음엔 취업 그리고 결혼이 있었지만 이젠 저 뭐하고 살죠?..
직업 특성상 승진은 힘들고 적어도 승진 생각하더라도 10년 후에나 준비할 수 있거든요.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곡도 만들어보고 노래도 녹음해보고 하는데
객관적으로 타고난 재능이 부족한 것 같아 우울하네요. (그냥 노래방 가수..)
어쩌면 최근 들어 생겼던 목표 중 하나가 음반을 내는 거였는데.
스스로 느끼기에 현실적이지 않은 지 요즘은 게임만 많이 하네요.
음악에 투자한 시간이 부족하니까.. 10만 시간의 법칙을 믿어보고 끝까지 해볼까요?
아니면 다른 무언 가를 찾아야 할까요.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어플 개발? 글 쓰기?
이제 아빠가 되는데 아이한테 제가 되고 싶은 걸 투영하는 게 아닌..
뭔가 끊임없이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두서없는 배부른 고민.. 주변 사람들한테는 쉽게 하기 힘들어 익명을 빌어 남깁니다.
짱공은 뭔가 맨날 눈팅만 하지만 마음의 집 같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