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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 때려쳤습니다.

으마루세 작성일 15.01.28 10:46:36
댓글 14조회 6,707추천 13

작년 8월에 아는 사람 소개로 중소기업에 우연히 취직하게 됬습니다.

 

군대를 전역후에 첫 면접에 첫 직장이였구요 사회생활에 대한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기대와 열정이 넘쳤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3개월간 인턴생활하면서 정직원 채용에서 연봉협상까지 갔는데

 

2100 연봉을 받고 제가 이 회사에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구요

 

새로운 직종에 대한 확신도 안서고 업무도 과중되고 번아웃된거 같습니다.

 

기존부터 계속 연봉협상도 늦게 이루어지고 그리고 금액문제로 그만둔다 이야기해버렸습니다.

 

연봉 협상에 대한 과정 자체가 통보형식으로 이루어지다보니 과정자체가 매우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팀장님하고는 이야기해봤습니다. 연봉협상에서 전체적인 임금 인상 방안으로 지사장님께 이야기도 해주셨구요

 

그래도 팀장님은 좋은 말씀해주시면서 7월달에는 인상이 될거다. 더 다녀보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지만

 

이미 그만두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태에서 퇴직하겠다 말했는데도 일자 미루면서

 

업무를 계속 연장시키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엔 이지경까지 왔네요

 

질질끌고 있는 회사 입장을 보니 짜증나서 출근 못하겠다고 이야기해버렸습니다.

 

기존에 남아있는 동료들에게도 미안합니다.

 

잘 하는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 환경이 되어야 하는데 연봉은 쥐꼬리 만큼 작고

 

오히려 일을 마무리하면 마무리하는 만큼 업무가 과중되고

 

누적되고 있는 업무량을 보자하면 제가 하고 있는 업무 자체가 생산적이지 못하게 됬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스스로도 만족을 못했던거 같습니다..

 

선임분들한테도 물어봤습니다.

 

여기 계속 다니고 계시는 이유가 무엇이냐..

 

자신도 이직을 많이 고려해봤답니다.. 그런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 가정을 이끌고나니

 

옮기려고 해도 리스크가 크답니다.

 

자신은 이직을 고려했지만 그러지못해 후회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참 나가면서 좋은모습은 못보이고 나가는거 같네요..

 

당분간 힐링의 시간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 잡아봐라15.01.28 11:02:06 댓글
    0
    흠 힘내시라고 추천드림!!
  • 대심문관15.01.28 14:13:10 댓글
    0
    ㅊㅊ
  • 난향동15.01.28 22:08:52 댓글
    0
    한국은 나이에 제약이 많아서 경력직으로 직장 옮기려해도 진짜 그 바닥 날고 기는 실력 아닌 다음에야 나이땜시(이직하는 직장 홈 그라운드 텃세로 나이를 많이 걸고 넘어짐 ex. 그나이 먹고 ..... ) 현 직장 뭐같아도 계속 다녀야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좋은곳으로 가기위한 필터링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구직 ㄱㄱ..
  • 벌써몇년15.01.28 23:18:52 댓글
    0
    부럽습니다. 저도 그만두고 싶어서 다른 직장을 알아봤지만 정말 갈만한 곳이 없어서 아직도 다니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지만 단시간에 많은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버티고 있네요.
  • 신타식스15.01.29 12:34:43 댓글
    0
    중소기업의 문제.
    "회사가 부자가 돼야지" 가 아니라
    "내가 부자가 돼야지" 라는 생각 때문.
  • 올레이요15.01.29 18:38:26 댓글
    0
    같은생각 같은사유 결과는 3개월째 백수임.
  • 베르사억15.01.29 19:17:16 댓글
    0
    이직할곳 구하시고 때려치시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yjoo15.01.30 10:19:49 댓글
    0
    회사를 선택할때 신중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그런겁니다.
    회사다니다가 얼마 있지 않아 그만둬 버리면 그 회사에서 사람을 다시 구해야 해서 힘들어지고
    자신도 결국 좋지 않은 이력이 남아, 다음 회사취업에 문제가 됩니다.
    어떤 회사든지 전 회사에서 짧은 시간에 그만둔 사람에 대해 좋은 시선으로 안봅니다.
    그리도 다음엔 어떤 회사에 취업할지는 모르나 ..
    다녀보면 다 거기서 거기라는거 알겁니다.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 쿨걸10215.01.30 12:46:43 댓글
    0
    군대생활 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사회생활도 똑같아요
    잘하지도 못하지도 중간만하란말
    저도 직장 두번 옮기면서 뼈저리게 느꼈죠. 남들보다 열심히하고 눈이띠면 실질적으로 그 보람을 얻는사람들은
    매우 일부분이고 일 잘하는 신입니아 직원은 계속 더 부려먹고 일 더주고 군대랑 똑같아요.
  • yjoo15.01.30 22:08:30 댓글
    0
    그렇게 하면 점차 동기들에게 뒤쳐져가는 본인을 보게 될겁니다.
    요즘 회사가 바보도 아니고...일 맡겼는데 신통치 않으면 하위 고과 받고
    동기들 진급하는데 진급 누락되는 상황을 맞을겁니다.
  • 오늘도벗는다15.01.30 21:15:12 댓글
    0
    군대는 전쟁을 준비하는곳이고 사회는 전쟁을 하는곳이다.
  • zdgh615.01.31 01:04:06 댓글
    0
    전 직종 포함 기득권층 엿먹으라고 직원들 전부 사표내면 어떻게됨?
  • yjoo15.02.02 06:45:16 댓글
    0
    취업못하고 있는 분들에겐 참 고마운 일이겠지요.
    회사입장으로는 좀싼 인력을 다시 모집할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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