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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생선배님들에게 이력서 조언좀 얻어볼까 합니다.

ravial 작성일 15.01.28 13:32:35
댓글 7조회 1,738추천 0

저는 바리스타학과를 졸업해서,

카페에 취업하려고 하는데

2달째

유독 이력서를 통과못하더군요.

 

 

사진, 학력, 경력, 이름, 나이, 주소 등을 써놓고

 

자기소개서를 써 나갔습니다.

처음엔 길게 썼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의 엄격한 교육아래 쏼라쏼라..

대인관계는 이렇고 저렇고 쏼라쏼라..

저의 장점은 이렇다 저렇다..

여기 지원하게 된 계기는 이렇구 저렇구..

 

한 2~3장? 정도 썼습니다.

근데 넣는 족족.. 답이 없더군요.

그래서 아는 카페사장님한테 가서 저의 이력서의 문제점을 짚어달라고 했습니다.

딱 보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너무 길어서 읽기가 싫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너의 성장과정 난 전혀 안 궁금한데 왜 이리 주구장창 써놨냐

너의 장단점 내가 알아서 어디다 써먹냐 하시면서

입사지원계기, 앞으로의 꿈, 목표 이런걸 쓰라고 하시더군.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형님 말대로 저렇게만 써서 냈는데..

그래도 안되네요....

 

너무 안되길래 제가 간간히 연습한 라떼아트사진까지 같이 올려서 내는 데도 영 심통치가 않습니다.

이력서.. 도대체 어떻게 써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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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몇년15.01.28 23:13:17 댓글
    0
    제가 채용글을 올리고 이력서 올라오는 것들을 봐오면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우선 가장먼저 보는거는 전공이였고, 학교, 학점이였어요. 회사에서 필요한 인력을 찾을때 구구절절히 적어놓은 이력서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더라구요. 전공을 보는 이유는 내가 이사람한테 일을 시켰을 때 한번에 알아듣고 할수 있는지 판단하는 근거가 되는거고, 학교와 학점을 보는거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냐 안했냐를 보는거에요. 점수가 낮으면 뭔가 일을 시켜도 책임감을 가지지않을것 같다는 느낌을 저도 받더라구요. 그래서 학점도 중요하게 보는거같구요. 이 모든게 눈에 들어오면 이제 이력서 안의 내용을 봅니다. 구구절절히 적어놓은 것을 가볍게 읽어보고 이사람은 이렇게 살아왔고, 이런 긍정적, 또는 활동적, 내향적인 사람이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정말 중요한건 내가 시키는 일을 이사람이 잘할까? 딱 이거 하나에요. 이 부분을 만족시켜주면 그냥 합격합니다. 하지만 입사지원하는 사람이 채용공고만 보고서 이것을 파악하기란 쉽지않기 때문에 이력서 쓰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래서 그동안 내가 쌓은 경력이 무엇인지 알리는 것과 어떠한 직무 능력이 있고, 어떤걸 맡겨준다면 문제 없이 할수 있을 것이다를 잘 강조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알바경험은 구구절절히 적어도 도움이 안되요. 실무경험이 중요합니다. 신입으로 가는 경우는 이런걸 적을수 없겟죠. 그래서 대학교에서 어떤 수업을 들었고, 어떤걸 경험해서 무엇을 얻었다. 이런식으로 하시는게 무난하다 생각됩니다.
  • ravial15.01.30 09:36:51 댓글
    0
    감사합니다!!
  • 스타루벅스15.01.29 06:31:42 댓글
    0
    바리스타쪽은 모르겠는데 솔직히 일반 기업같은 경우는 자소서 안봅니다. 스펙으로 비슷한 사람 뽑아놓고 그들을 구별하기 위해 그 후에 읽는게 보통입니다. 학력, 학점, 외모가 우선입니다. 저도 취업준비 할 때 자소서 정말 열심히 썼는데 취업하고 인사팀 동기한테 물으니 자소서는 거짓으로 꾸밀 수 도 있고 객관적으로 검증이 안되니 첫번짼 무조건 스펙으로 서류전형 진행한다고 하더군요. 다른 기업 인사팀 친구들한테 물어도 그렇고.. 외모의 경우 다를수 도 있지만 제가 다니던 회사의 경우는 오너 딸이 경영에 참여하고 나서부터 신입공채 선발과정에도 영향 주었는데 정말이지 일년사이에 신입공채들 외모가 달라졌습니다. 있는 집안(구씨가) 사람이여서 깔끔하고 지적이여 보이는 외모 선호한다고 해서...저 같은 경우는 입사하고 나서 저희 팀장님에게 저 왜 뽑았냐고 물으니 인사팀에서 1차로 서류전형 걸러내고 지원자가 지원한 사업부에 넘기고 알아서 골라서 2차면접 실시하라고 하길래 인사팀에서 넘겨준 지원서류 보니 스펙 다 비슷해서 사진보고 끌리는 사람들 뽑았답니다. 그리고 대충 몇 사람 정해놓고 면접에서 사진과 실물이 다른 사람, 그냥 무난하게 답변하면 되는데 답변이 터무니 없는 사람들 자르고 뽑았다고 하더군요. 학력을 보는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보통 머리 좋은 사람이 공부 잘합니다. 공부를 못 한사람중에 노력을 안한 머리 좋은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공부 잘 한 사람 중 대부분은 노력도 했거니와 머리가 좋습니다. 학점같은 경우는 솔직히 전공학점이야 보통 머리고 뭐고 떠나서 대학와서 흥청망청 놀 때 얼마나 부지런히 학점관리를 했냐. 즉, 성실함을 보는겁니다. 그 외에 대외활동이나 자격증 같은 경우는 이 사람이 얼마나 준비성이 있나를 보구요. 그리고 영업부같이 외부사람들과 업무가 많은 직무에는 외모도 봅니다. 밖에 나가면 그 사람이 회사의 얼굴이니까요. 제 생각엔 바리스타 경우도 손님을 상대하니 외모도 중요시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글쓴이님의 스펙, 외모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드린 말씀이니 오해하시거나 불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100번 떨어져도 101번 다시 원서넣고 계속 포기하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동기들 먼저 좋은회사 취업하면서 초조하고 불안해하고 했지만 끝가지 포기(저의 기준의 포기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지원이였습니다)하지 않고 계속 원서 넣다가 너무 지쳐서 이 회사까지만 지원하고 안되면 그냥 중소기업가자 생각했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그 회사에 붙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마시고 원서 넣으시기 바랍니다. 취업은 노력과 운도 중요합니다. 분명 글쓴이님을 알아볼 카페가 있을겁니다!!
  • ravial15.01.30 09:38:44 댓글
    0
    네!!감사합니다!!
  • 바람부는밤15.01.29 13:37:02 댓글
    0
    대학을 이번이 졸업하면서 저도 이력서 자소서 쓰고 내고있는데요. 교내에서 이력서와 자소서 잘쓴 케이스를 보여주는데, 다른사람들은 다 똑같은 형식의 이력서들을 내지만그 친구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썻엇고, 수상경력이나 자격증등이 많아 수료증이나 증빙서류등을 간략히 캡쳐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썻더군요.

    타인의 이력서 형식을 보고 결국은 서류전형이라는게 나 이학교에서 이만큼햇소 이런거 보여주는거니까 눈에라도 확 띄게 제출해보세요 ㅎㅎ
  • ravial15.01.30 09:44:2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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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몇개는 좀 패기있게 쓰기도 했었는데..ㅠㅠ
  • 사가쿠15.02.09 01:47:15 댓글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윗 댓글들 보고 웃고 지나갑니다. 자소서 안본다구요? 자소서가 이력서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모르셔서 그런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저는 이력이 솔직히 개판인데 자소서만으로도 믿음이 가더라는 말을 면접때 들었습니다. 면접때 하나같이 자소서 잘봤습니다. 하고 자소서 위주로 면접이 진행되었었습니다. 자소서가 왜 안중요하다고 인식되냐면 하나같이 못써서 그렇습니다. 정말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드물거든요. 자기를 소개할 내용이 그렇게 없는건지... 앞으로의 마음가짐 이따위것이나 쓰고 있으니 안되는 겁니다. 내가 어디서 태어나고 어떻게 자랐으니까 내가 회사에 도움이 될꺼다? 말이 안되죠. 이런 논리는...
    자소서를 쓰는데 기준은 없습니다. 최대한 쉽게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날 뽑았을때 회사에 이익이 될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쓰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 인생 철학을 썼습니다. 제가 IT 쪽 개발자 인데 제가 왜 IT 개발자를 하는지 왜 그걸 할 수 밖에 없는지 거기서 어떤 비전을 보고 있는지 내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발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썼죠. 다른 개발자들이 이런이런식으로 개발을 하더라. 아무리 봐도 그게 잘못된거 같은데 그걸 고치려고 하는 사람들이 없더라. 뭐 그런식으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썼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거의 보고서 수준이었습니다.
    뭐 상을 수상하고 뭐를 하고. 이런건 자소서의 내용이 없어서 자소서 대신 쓰는 곁다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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