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알바를 그만둘까 하네요

버즈니아 작성일 15.12.05 2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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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9살 it 관련 직딩입니다

 

주말에 할일도 없고 빛도 갚아야 해서 주말알바를 구하던중

 

한 국수집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은 포기하게 됬지만

 

나름 열심히 살자라는 마음에 화이팅 하며 힘들어도 참고 했죠 하지만 참 곤혹스럽네요 ㅠ.ㅠ

 

고정적으로 면 뽑는 일을 합니다 이 일이 일찍 끝나면 다른 일이 시키는데

 

요게 매일 일이 바뀝니다 오늘은 국수 만드는거 알려주다가 다른날은 주먹밥 만드는거 알려주다가

 

알려주는것도 그냥 요렇게 요렇게 한번 보여주고 끝 "참 쉽죠?" 그러고선  재료준비 하라고 홀연히 사라지곤 합니다

 

딱 한번 보여주고선요....그리고 다음주가 되면 할줄 알죠? 만드세요~......

 

메뉴가 한두가지도 아닌데 처음하는 사람이 이걸 어떻게 한번 보고 다 외웁니까 매번 물어볼때 마다 눈치를 주고

 

그러다 오늘 튀김파트를 잠시 봐주다가 주문서 들어오는것도 제대로 안 배웠는데

 

일단 들어오는대로 튀겨줬습니다 그러다가 돈까스 메뉴가 하나 더 나오게 됬죠

 

그러자 새로 온 홀 여자 점장이(이쪽 업체는 직원을 로테이션 돌리는데 저보다 한주 늦게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눈을 동그렇라게 뜨고 "정신 못 차려요?!!!!!!"라면서 매장에서 고함을 치는겁니다

 

순간 주방분위기가 싸늘해졌죠 물론 제 실수이기 때문에 죄송하다곤 했지만

 

음식을 잘못 만들어서 손님에게 항의가 들어온것도 아니고 어릴적 다른 여러식당에서도 일은 해봤지만

 

주방에서 음식이 더 나오게 된다면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방면 여긴 무슨 대역 죄인이 된것마냥

 

호통을 치더라구요 본래의 파트도 아닌데 잠시 봐주다가 봉변을 당했네요 ㅠ.ㅠ

 

일을 시작한지 한달이 되었는데도 위와 같이 일을 대충 마구잡이로 알려주니 적응도 안되고

 

새로운 여자 점장은 제 옆을 지나갈때마다 꼬투리 찾고 잡기 바쁘고

 

괸히 어린 친구들 일하는데 들어와서 피해만 주는거 같고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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