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이글은 자아성찰(?)같읕 글이므로 개인사에 관심없는 분은 빠르게 넘어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짱공유에 처음 발을 들인것이 고3쯤이고...어느덧 30대 중후반이 되었으니...ㅎㅎ
지난 세월이 야속하게도 빨리갔네요.^^
저는 첫사회생활부터 지금까지 플랜트분야에서 15년 가량 근무를 하였습니다.
군대도 방위산업체에서 플랜트알곤용접 및 제작을 하였으니...
돈을 벌고자 내가 할수있는 재주가 뭘까 하다보니여기까지 왔네요.;;;
아무튼 가공/제작부터 설계/시공(EPC)까지 오다보니 여러가지 일들을 해봤습니다.
지금까지 회사는 중소기업이라 많은 업무를 경험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단점은 뭐 굳이 설명 안해도 아실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래도 작년 최종근무지는 제 나름대로는 괜찮다 생각한 중소기업이었는데...
제 사업을 하고자 퇴사했습니다.
물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플랜트쪽이며 나름데로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의 니즈 및 전망을 판단하였고... 기술의 개념개발 및 기술권 취득 완료 후
"과연 내가..이아이템이 할 수 있을까?" 란 긴 시간의 검토 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충분히 도전 해볼만하다.
지금이 아니면 더 나이먹고 먹여살릴가족이 생긴다면(미혼입니다;;)
과연 내가 도전조차 할 수 있겠느냐?
혹여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지금이 적기이다.
실패도 돈과 시간은 날리겠지만 갚진 공부가 될 것이다."
그렇게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왔습니다.
가족과 회사와 주위에는... 미쳤다...젊을때 도전해봐라...극명하게 갈리더군요.
이 후 말도 많은 박근혜정부 창조경제의 도움을 받으려 지난 1년여의 시간을
보냈으나 경험이 부족하였고 아이템이 창조경제의 선발대상은 아니었습니다.
돈없고 학벌없고 인맥없이 제 신념과 계획만으로 사업을 하기에 얼마나 어려운것인지를 느꼈습니다.
몇몇 긍정적인 평가 및 투자제의가 있었으나 사기꾼들도 만나고
진심으로 도움을 주거나 객관적인 평가 및 방향제시를 해주는 분들도 만나보았습니다.
그렇게 시업계획서 및 수도 없이 수정하고... 사람을 만나고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1년이 된 지금 시점에서 사업화를 하기에
"내가 참 부족했구나..." 라는 생각과 "이제 감이온다..." 라는 상황이 전환 중입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여행지에서 연인을 만나 사랑도하고 있는데...
이 일을 성공하기 까지 여자는 안만나겠다..(사실 제 계획상 연애할 자신도 없었습니다) 했는데
사람일은 역시 앞을 모르는 게... 지금은 이 친구가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연애가 3년전 이었고 그때 여친의 폭발적인(?) 성격상 너무 힘들었었는데..
이친구도 거리도 멀고 나이 차이도 많아서 처음엔 좀만나다가 정리되겠지 했는데...
반년이 되었습니다. 결혼하고 싶구요.
아무튼 1년이란 시간은 사업화의 쓰디쓴 현실경험 및 방향조정...그리고 연인을 만나며 지나갔네요.
지금은 낮에는 일을 진행하고 저녁엔 대리운전을 뛰고 있는데요.
투잡을 하면서 대리운전 하는 분들...1만원 더 벌고자 새벽까지 콜기다리며 추운겨울 밖에서 덜덜
떠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물론 저도 떨면서)...
아 인생 더 빡시게 살아야겠구나...란 생각을 하게됩니다.
이후 계획은 올해 상반기 내로 사업자를 내고 스타트하는 것이고...
투자나 정부R&D지원으로 개발 완료 및 모델확보를 하여 1차 프로젝트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쓰다보니 개인적인 제이야기를 두서없이 늘어놓았네요.
지금이 딱 1년이 지나는 시점 이다 보니... 짱공유 주로눈팅하는데...
뭔가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쓰게 되네요.
주저리 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또 1년 후 나 프로젝트 성공시...
기쁜마음으로 글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올리지 말라하시면 안올리구요... 그렇다면 죄송하고..;;;
익들 보시는 모든 분들...이제 다시 새해가 왔으니... 복많이 받으시고..
특히 새로운 일에 도전하시는 분들은 의미있는 한해가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