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겸해서 IT 솔루션 사업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는 회사대로 다니고 싶어서 회사는 저 짜를때까지 계속 다닐 생각입니다.
기존의 솔루션 분석하고 시장분석 2년.
실제 솔루션 개발 1년
걸렸네요.
그동안 갈아엎은거 따지면 이번에 솔루션 버전 4 입니다.
혼자 다 하다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들었습니다.
같이 하려고 했지만 같이 할만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주위에 없어서 결국 혼자 분석하고 개발하고 다 했습니다.
투자한 비용은 딱히 없네요. 그동안 먹은 제 밥값정도? 그것도 어차피 회사 다니면서 한거라...
큰 돈은 안 바라고 그냥 식대만이라도 벌면 좋겠습니다.
야근은 안했지만 근 3년간 주말에 놀아본 적이 거의 없고 사람도 거의 안만나고 다녔네요.
업무 관련한거 빼고는...
건강도 엄청나게 나빠져서 요즘 의사처방받고 관리중입니다.
이제 적어도 제 판단으로는 상업적 가치가 있는 제품을 만들었고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뿌듯하다기보다는 뭔가 허탈하네요.
가슴에 구멍이 뚫려버린 기분이랄까... 아마 부모가 자식을 품에서 내보낼때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 싶을정도입니다.
서비스 시작일만 기다리는데 테스트같은것도 왠만큼 다 해놓은 상태라서 정말 심심하네요.
그동안은 이 솔루션의 완성만 기다리며 작업을해서 하루하루가 시간이 짧았는데... 요즘은 갑자기 할일이 없어져서 오히려 힘들어졌습니다.
그동안 개발만 하느라 어떻게 노는지 노는법도 잊어버렸네요. 친했던 사람도 다 연락이 뜸해져버렸고... 이제 좀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