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올해로 환갑이십니다.
얼마전에 건강검진때에도 간수치가 위험수준으로 안좋게 나왔고, 당뇨까지 앓고 계십니다.
그래서 항상 저와 어머니는 술을 줄이라는 말을 달고 살았었는데요, 그게 또 익숙해 진건지 이제는 전혀 씨알이 안먹히는것 같습니다.
술을 줄이겠다. 이틀에 한번꼴로 줄이겠다는 약속을 한것이 어제였는데 오늘도 나가서 술을 드시고 온 아버지...
술취하면 정상적인 대화가 안될정도로, 건강얘기를 해도 죽기밖에 더하겠냐는 그런 말씀만 하시는데.. 취한상태로 부모자식간의 약속도 그냥 저버릴수 있다고 당당하게 얘기하십니다.
몇년전까지 집안이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좀 나아져서 경제적인 부담이 크게 미치는 상황은 아니게 됐는데 그게 안심이 되서 오히려 더 술을 드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생각엔 이대로는 어머니가 너무 힘드실것 같습니다. 제가 같이 살고있는 입장이 아니라 항상 보진 못하는데, 제가 없을때 어머니를 때린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