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업종이 사회적인 인식이 안좋아 어디서 일한다고 말하긴 좀 어렵지만
그래도 저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가지고 이쪽 일 한지도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일하게 되는 회사를 두세번 옮겼는데
지금 있는 곳에서가 걱정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사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재단에서 새로 내려와서
있던 사람들 다 내쫒고 회사도 거지같이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원래 같이 있던 팀은 12월달에 다 나갔구요...
전 그 사람들이 쉽게 표현하자면 싸질러 놓은 똥 치우느라,
그리고 담당하던 일이 많아서 인수인계 생각하고 남아 있었습니다. '인지상정'상.
기존 있던 회사의 대표님과 모르는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뒷말 이상하게 나올까봐 그런건데요...
이제 문제가 생깁니다.
연봉이 2400이었고 올해 2월말까지가 계약입니다.
사장 말로는 연봉에 대한 계약이다 뭐시다 하는데 솔직히 ㄳㄹ같고
아무리 기다려도 인수인계 해줄 직원 뽑히지도 않고 해서 기다리기 지쳐서 걍 관둘려고 했더니
사장이 월급 올려주겠다, 내년에 새로 팀 꾸리는거에 팀장직 맡길거다 등등으로 어제 미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2400일때 근무 시간이 평일 10시부터7시까지, 토요일 10시부터2시까지 인데
2640으로 올려주고 근무시간 평일 10시부터 7시반까지, 토요일 10시부터 3시까지 랍니다.
계산해보니 시급 10333원으로 똑같더라구요. 그럼 연봉 올린게 아니잖습니까..
그래서 솔직히 뒤통수 맞은거 같아서 기분 더러워 지더라구요.
제가 4월 입사이기 때문에 2개월만 더 참고 퇴직금을 받고 나올지, 아니면 지금 당장 나올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