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옆회사 직원들..

푸른달빛조아 작성일 16.02.26 23: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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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공장에서 정신없이 생활하는 짱공맨입니다.

오늘 어처구니? 없는 내용을 듣게 되어서 더 한숨만 나오네요.

 

울사장님은 할배에 인상만 쓰고 다니시는 전직 모 대기업임원 출신이고 그 인맥으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네요.

그런데 옆회사 사장님은 인자한 얼굴에 몇번 인사하니 어찌나 잘해주시는지 옆직원들이 부러웠습니다.

어쩌다 옆직원들하고도 담배피다가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는데

이런저런 얘기하다 월급얘기에서 헉 소리가 나더군요. 우리쪽은 그보다 좀 나은 상황임 ㅡㅡ

 

최고 관리자2명 300가량, 중급3명 200가량, 나머지는 150,120 이하에 아웃소싱(아줌마 포함) 100 ㅡㅡ

당연 직원이 더 필요한데 안뽑아서 엄청 고생한다고 하더군요. 수시 이직은 필수 ^^

아니 그렇게 인자하신 분이 설마.. 했습니다.

 

설마란 소리에 직원들 왈 .. 한직원이 경리 컴수리하다가 엑셀문서에서 입출금 내역을 봤다는군요.

전 직원 월급과 사장내역을..

매달 1000에 분기별로 보너스 추가.. 중급이상만 몰래 보너스 주고 나머지는 햄선물 외에는 없다네요 ㅡㅡ 명절이고 뭐고..

다행히 울 회사는 10만이라도 주는데 ㅡㅡ 감지덕지..

저는 그래도 뭔 이유가 있겠지... 했는데...

 

오늘 점심먹고 주번 한바퀴 돌고 공원에 앉아서 쉬는데 뒤의자에 있던 두사람중 한명이 큰 한숨을 쉬니 옆에 분이

이유가 뭐냐고 계속 묻더군요.

저도 굼굼해서 좀 얘기좀 해라며 기다리는데

1000을 날렸답니다.

잉 1000... 누구한텐 많은돈이고 누구한텐 적은돈인데.. 뭐야.. 했고 당연 옆에분도 뭐야.. 반응이었는데

억.... 헉...

근데 목소리가 많이 듣던 목소리.. 설마 하고 봤는데 옆사장님이네요 ㅡㅡ

자세한 얘기는 그자리에서 안하고 에구.. 소리만 하고  자리를 옮겼는데

중소기업사장 개인이 1000억을 날렸다는게 ㄷㄷ

 

그 돈에 일부라도 직원들에게 활용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지금 직원들은 완전 의욕도 없는 좀비던데..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벌이라 생각되네요.

울 사장도 의심스럽고 가끔 뉴스에 정치인, 자산가등 몇십억 하는 소리의 뒤에는 대체 얼마나 더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이었네요.

예전에 다른 경험도 있고 이내용을 접하니 참 희망이란게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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