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익명으로 글쓰는게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진다 생각해서 눈팅만 하던 1인 입니다.
최근에 취업 압박에 의한 스트레스로 자신감이 떨어져 이렇게 쓰게 되었네요...
현재 29살, 서울 4년제 소재공학 졸업 직전입니다. 일용직 노가다, 생산공장, 사무보조, 텔레마케팅, 다단계까지, 경험이라는 생각에 대학다니는 동안 별의 별 일을 경험했습니다. 실제로 금전적으로 손해보더라도 소심하고 나서지 못했던 성격도 많이 고쳐졌구요. 저 스스로는 제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지만 아버지 입장은 달랐습니다.
예, 아버지와 트러블(시간을 허비했다 생각하심)이 심각해 멘탈이 흔들리네요. 약주 한잔 걸치시면 내가 너 이러라고 대학 보낸게 아닌데, 그시간에 생산일 배웠으면 가정이 있겠다, 이번 학기 안에 취업 못하면 내아들이 아니다란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장 생활도중 정규직 채용 조건으로 설비 관리 쪽으로 제의 받기도 했었고 (연봉4천), 호주에서 워홀로 생활하면서 관리자급 농장일 (시급 25불=2만)도 제의를 받아 저 스스로에대한 자신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스펙은 없고 (학점 3.5, 영어성적 X), 늦은나이에 학교 다닌다고 집에 있는 아들이 부모님의 골치거리라는 생각과 아버지의 말씀들이 너무 힘겹네요.
푸념이 길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이 제 장점이고, 호주 1년 뱅기값 들고 가서 생활한 수기와 짧게나마 늘어난 영어회화를 바탕으로 오픽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소재계열 회사의 기술영업 쪽으로 잡았구요.
구체적으로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지, 실제 일하시는 선배님들의 성공담을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